▲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이준기가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자아내는 화보 장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22일 남성패션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이준기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화보에서 이준기는 강렬하고 시크한 눈빛으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발산했다. 이준기가 배우 인생 18년의 내공이 담긴 깊은 눈빛, 무술 연기로 단련된 신체로 정적이면서도 절제된 포즈를 취해 현장 스탭들의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준기는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없는 진솔한 답변을 했다고. 먼저 ‘악의 꽃’ ‘무법 변호사’ ‘크리미널 마인드’ 등 거칠고 센 장르 연기를 제 옷처럼 소화하며 쉴 새 없이 달려온 그는 늘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만큼 치열한가?”라고 자문하며 연기에 임한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감각은 무뎌진 채 그냥 기본은 해내는 상태면 심각한 거다. 지금의 나는 이전의 나만큼 치열한가? 이 질문은 배우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과제일 거다”고 밝혔다.

또 “액션도 연기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싸우는지 답이 보이도록 직접 액션을 하면 카메라가 절대 멀어지지 않는다. 풀샷이나 뒷모습을 잡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대역 배우를 최대한 쓰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이준기는 직업 만족도에 “백퍼센트”라고 명료하며, “연기는 혼자 서서 남들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현장에 있는 모든 제작진이 첫 번째 시청자다. 그들을 믿고 내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그렇지 않으면 관성적인 연기가 될 것”이라는 연기관을 설명했다.

특히 이준기는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이 필요하다. 난 삶 속에서 늘 주위 사람들과 어우러져 있고, 그 어우러짐이 나라는 사람을 이룬다. 이 ‘고리’들이 나를 이끌고, 일깨우고, 자극한다. 술자리를 하고 나면 다음날 꼭 목이 쉰다. 난 책을 읽는 것보다 사람들을 읽는 걸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난히 내성적이었던 어린 이준기 짤방’에 대해서 묻자 크게 웃은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서 줄을 타는 공길의 미래를 예언한 사진”이란 농담을 던지며 “실제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배우를 하며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운명이고, 축복이었다. 여전히 연기를 하거나 팬들과 만나지 않으면 외롭고 심심하다. 내가 스태프들,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까닭은 그 외로움을 지워내기 위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일과 사람에 열정적인 배우, 이준기의 전체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1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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