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자동으로 차량 입·출고…부천·인천서 2년간 실증테스트

▲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위치시키면 로봇이 알아서 주차해주는 서비스가 개발돼 시범운영된다.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위치시키면 로봇이 알아서 주차해주는 서비스가 개발돼 시범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주차로봇서비스’가 19일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주차로봇서비스’는 주차장의 출입구에서 차량을 위치시키면 자동으로 자동차의 출고와 입고를 처리하는 무인주차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부천시와 마로로봇테크 등이 협력해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 탑재된 운반대(팔레트)를 이용해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차량 운반기가 개발·제작됐다.

 

현재는 실증테스트 단계로 이번에 실증특례를 받아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 아래 노외주차장과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 먹거리 타운 지하 주차장에서 2년간 시범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차차량운반기의 위치·경로 인식, 자동차 리프팅 및 이동 등의 운영시스템을 검증하고 안전성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주차로봇서비스 실증단계에서 운반기의 안전도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서비스 주차장의 설치기준 및 안전기준 등에 대한 주차장법령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실증특례를 거쳐 주차로봇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도입되면 주차장 이용 편의가 향상되고 주차대기(배회)차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진출입로 공간 최소화 등을 통해 기존 주차장보다 30% 이상의 주차면을 추가 확보할 수 있어 설치비용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고 사람이 차문을 여닫음으로 발생되는 문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스마트 주차로봇서비스를 통해 주차에 따른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주차산업이 첨단 IT산업 등과 결합돼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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