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 천토불국종 운선암

▲ 북한산 자락의 운선암 부처님 동상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번민에서 해방되는 길은 불법을 가르쳐주는 것밖엔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 진정한 구도의 길에 나선 불법 수행자는 고난을 감수하려는 준비를 해야하고, 노력과 의지를 갖고 꾸준히 계속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이 있어야 한다.

이런 구도 과정에 만나게 마련인 여러 장애를 이겨내고, 성공적인 수행에 이르는 열쇠는 결심을 허물지 않는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노역과 흔들림 없는 헌신을 통해서 온전한 깨달음을 실천한 석가모니의 이야기이다.
 

▲ 북한산 천토불국종 운선암 주지 지성스님 애불 모습.

그런 불법을 몸소 실천하는 북한산 자락의 운선암 주지 지성 스님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애"라며 "인간애가 없다면 진정한 행복을 성취할 수 없고, 더 행복한 삶을 갖고 싶다면 그 열쇠는 불심에 찾아야 한다"라며 불법을 실천하고 있다.

운선암 지성 스님은 비구니 스님이지만, 성불하는 종국의 삶에서 남녀 차이의 벽을 깨고, 사회적 종교적 조건이 남성에 비해 열악하고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조계종 말사를 천토불국종이라는 단독 종파로 창설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본래 지성 스님은 본가가 불자 집안으로 어린시절부터 가정 분위가 늘 부처님께 봉양하는 분위기에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법에 입문하게 되어, 법천 스님의 상좌로서 불교계에 본격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 북한산 자락 천토불국종 운선암의 바위에 조각한 부처님 동상

지성 스님이 천토불국종을 창설한 이유는 "자비심의 중요한 일면은 다른 이들에게 의식주를 나눠주는 것이지만, 물질적인 자비 행위만으로는 온전한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며"진정한 자비심은 물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애를 실천하기 위한 뜻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운선암 주지 지성 스님은 "세속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북한산 자락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산사를 찾아 온다면 언제든 반갑게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손짓했다.

▲ 북한산 자락의 천토불국종 운선암에서 내려다 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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