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 자격으로 선도발언 예정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비대면(화상회의)으로 진행되는 제4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기재부가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및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요르단, UAE, 베트남, 세네갈 등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그간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의장단 회의 참여, 워킹그룹 회의 주재 등을 통해 재무장관회의 의제 선정과 의견 조율에 기여하고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연장 등 이번 회의의 핵심성과 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왔다.

저소득국 채무상환유예 연장의 경우 앙골라 등 73개 저소득국의 공적채무 상환을 올해말까지 유예하기로 했으나 유예기간을 2021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2~13일 이틀간 G20 재무차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은 허장 국제경제관리관이 대표로 참석, 장관회의에서 의결될 공동성명서 드래프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는 3개 세션으로 구분 ▲액션플랜 업데이트(안) 및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국제조세 ▲기타 금융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세션에서는 세계경제 전망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대응·경제대응·국제금융지원·지속성장 회복·미래준비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G20 액션플랜 업데이트(안),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연장 등을 논의하며 2세션에서는 최근 OECD-G20 IF(다국적기업 세원잠식 방지대책 이행을 위한 회의체)에서 상정한 디지털세 청사진을, 3세션에서는 기타 금융이슈가 논의된다.

홍 부총리는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 자격으로 1세션 선도발언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성과도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1세션에서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연장과 액션플랜 업데이트의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진전에 필요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2세션에서는 디지털세 도입 관련 차별화된 접근방식 적용과 조속한 최종합의 도출을 위한 연대를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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