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를 그대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

▲ 배우 최종원

[코리아데일리=장순배 기자]동아연극상 남자주연상, 대종상 남우조연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배우 최종원이 또 한번 특별한 상을 거머쥐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2020 제3회한국을빛낸글로벌100인대상에서 글로벌최우수연극인 공로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최종원’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 배우로 지내온 그이지만 그는 당당함 속에 겸손함을 지니고 있다. 그런 겸손함 때문에 이번 수상도 더욱 빛이 나는 듯 하다.

1950년대 강원도 태백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최종원. 초등학생 때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불우이웃 돕기 연극 무대에 오르며 배우의 꿈을 꾸게 되었다.

이후 1970년 연극 ‘콜렉터’ 무대에 서게 된 최종원은 1978년 영화 ‘비목’을 통해 영화배우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1995년 영화 ‘황제의 제국’으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다. 그 이후로도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사실 그는 그전에도 사실 수많은 영화에 비중있는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했다. 단 한 컷만 잡혀도 강렬한 마스크와 독특한 목소리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곤 했다. 말 그대로 그는 전형적인 신스틸러였다.

그의 이력은 일반 배우들보다 다채롭다.  새정치국민회의 문화예술 행정특임위원, 새천년민주당 당무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문화예술 행정위원을 거쳐 열린우리당 문화예술 특별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문화예술 행정특임위원을 맡았다.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의 지역구는 태백시·정선군·영월군·평창군이었다. 당시 2010년 7.28 재보궐선거?강원도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나서 55.01%(35271표)의 득표율을 기록, 44.98%(28841표)의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렇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제18대?국회의원(민주당,?민주통합당)을 역임하였다.

정치인으로서의 최종원도 많은 이로부터 존경을 받기에 충분했다. 의원직을 수행하는 동안 모범적인 모습을 유지했던 그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배우로서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그의 눈동자 하나하나가 우리에게는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어디 그뿐일까. 그의 전매특허인 허스키한 목소리는 우리네 삶의 애환을 위로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그는 연극 무대에서 활발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제자 양성을 위해서도 수고를 기울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상은 더욱 큰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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