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신인선이 대학 시절 카풀로 오해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KBS2라디오(해피FM. 수도권 106.1Mhz) ‘김혜영과 함께’에 신인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됐다.

‘김혜영과 함께’의 월요일 코너 ‘로맨스극장’에 고정으로 함께하고 있는 신인선은 김혜영과 나른한 월요일 오후를 깨웠다. 방송 시작 전부터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며 재간둥이 매력을 보여준데 이어 주현미의 ‘또 만났네’로 자신을 소개하며 활기차게 등장했다.

김혜영이 “인기가 크고 있다”고 칭찬하자 신인선은 “키는 멈췄는데 인기는 크고 있다. 5살부터 80, 90세까지 다양한 팬들이 있다. 아이들이 제 에어로빅을 좋아한다. 전신 왁싱에 감동을 받아 엄마한테 왁싱이 머냐고 물어보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방송 중 신인선의 어머니가 쓴 댓글이 소개돼 김혜영을 놀라게 만들었다. 익숙한 닉네임을 본 신인선이 “댓글 쓴 사람이 누군지 알 것 같다. 저희 어머니다”고 깜짝 공개한 것. 신인선은 “집안에서 많이 반대했던 직업이다. 처음에는 불안해하며 보시다가 지금은 즐기면서 본다. 저의 매니저 겸 팬이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신인선이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했을 당시 찬스로 200점을 획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둥지’를 들으며 흥겨움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그녀는 무슨 생각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콩트로 본격적으로 ‘로맨스극장’을 시작했다. 콩트에서 카풀을 원했던 ‘인선’은 동승자를 구한다는 동갑인 여성 운전자 ‘혜영’과 연락이 닿아 카풀을 시작했다. ‘혜영’이 아침에 샌드위치와 콩물을 챙겨주는 등 가까워지나 했지만 ‘혜영’이 선을 그었고, 결국 두 사람은 카풀이 끝날 때까지 차주와 동승자에서 더 발전되지 못했다. 2달가량 이어지던 카풀을 ‘인선’이 지방발령을 받으며 끝나게 됐다.

신인선은 “극 중 ‘인선’이 이해가 간다. 챙겨주고 잘해주면 남자 입장에서 관심 있어서 챙겨주나 싶을 것 같다. 보통은 동승자가 챙기는 경우가 있는데 카풀을 모집한 사람이 그런 것은 흔치 않다. 표현 안 들키게 하는 내성적인 분이 아닐까”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취자들은 “친절한 사람인데 남자가 착각을 했다” “여자가 마음이 있었다” “여자가 부끄러움이 많다” “확대해석 금지. 과대망상 금지” “콩국수집 사장님이라 시음 테스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신인선은 “대학을 다닐 때 후배들이 차가 없어서 제가 태워줬다. 그 중 여자 후배가 3~4번 태워주니까 왜 고백 안 하냐고 물어봤다. 정말 착한 선배의 마음으로 잘해주고 한거였다”고 친절을 베풀었다가 오해를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신인선이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편이냐”고 질문하자 김혜영은 “나이가 있으니까 어린 사람들을 다 챙겨주는 편이다”고 답했다. 신인선이 “다른 것도 아니고 콩물을 주면 오해한다”고 농담하자 “아줌마인데 오해해서 뭐하냐. 오해해도 좋다 바라던 거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김혜영이 즉석에서 준 콩물을 먹은 신인선은 “‘콩’물 이거 ‘물’건이네”라고 이행시로 화답하는가 하면 “콩물을 먹어보니 마음이 없었으면 콩물을 안 줬을 것 같다. ‘혜영’님이 ‘인선’님한테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확신했다.

‘로맨스극장’ 코너는 신인선의 ‘신선해(Fresh)’를 들으며 마무리됐다.

한편 두 사람의 웃음만발 케미는 KBS2라디오 ‘김혜영과 함께’에 매주 월요일 오후에 만날 수 있다. ‘김혜영과 함께’는 매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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