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비밀의 남자’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이채영이 역대급 분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KBS2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연출 신창석/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7회가 지난 15일 방송됐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색다른 일일극의 지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한유라(이채영 분)는 아이 친부인 최준석(이루 분)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기 전 이태풍(강은탁 분)과의 결혼식을 서둘렀다. 유라는 태풍과의 결혼을 허락받았지만, 준석이 차도를 보이자 불안감에 휩싸인 것.

유라의 동생 한유정(엄현경 분)은 태풍이 사라지던 날, 유라의 행동을 의심했고 확인하려 했다. 심부름 직원과 입을 맞췄지만, 유정은 성희 선배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갔다던 유라의 거짓말을 알고 있었다.

이에 유라는 과거 태풍의 사고가 있었던 춘천의 호숫가로 유정을 불러내 “나한테 오빤 휴식이었어”라는 거짓말로 진심을 가장하며, “적어도 우리 가족들한테만큼은 진심으로 축하받고 싶어서야. 유정아, 언니 축하해주면 안 되겠니?”라고 부탁했고, 유정은 이 모습을 보고 태풍을 향한 마음을 내려놨다.

태풍을 포기하기로 한 유정은 예전과 변함없이 자신을 대하는 태풍을 매몰차게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뒤에선 눈물을 쏟으며 힘겨운 시간을 견뎠다. 태풍도 유라와의 결혼 때문에 유정이 자신에게 거리를 두자 괴로워했지만 태풍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식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결혼식 당일, 유라는 신부대기실에서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예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정도 유라를 진심으로 축복했다.

그때 유정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비상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때마침 태풍이 유정을 발견했다. 태풍은 곧장 유정을 들쳐 업고 응급실로 달렸고, 유정이 깨어날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곁을 지켰다.

유라의 결혼식은 예비신랑 태풍이 사라지면서 불발됐다. 여숙자(김은수 분)는 사리 분별을 못한 태풍을 원망했고, 이경혜(양미경 분)는 안절부절못했다. 유라는 태풍과 유정이 함께 집으로 들어오자 유정 앞으로 다가갔다.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유정에게 따귀를 날리는 유라의 분노에 찬 얼굴과 놀란 유정의 표정이 이날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이일화, 홍일권, 김희정, 김은수, 김윤경 등이 함께하는 ‘비밀의 남자’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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