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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들을 지킨 활동가들의 기록 '완월동 여자들' 출간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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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1  07: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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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들을 지킨 활동가들의 기록 '완월동 여자들' 출간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공창'이자 최대 규모 성매매 집결지였던 부산 완월동의 폐쇄 절차가 진행 중이다. 100년 동안 꺼지지 않던 홍등이 꺼지게 된 것이다. 완월동은 정식 행정구역 명칭이 아니다. 희롱할 완(玩), 달 월(月) 자를 사용하며 '여성들을 희롱하다'라는 의미가 담겼다.

완월동 폐쇄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문제다. 착취의 대상으로 여겨진 과거의 것부터 탈성매매 후까지, 이들이 보장 받고 회복해야할 권리다. 이러한 부분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이들을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활동가들이다.

살림의 공동설립자 정경숙 이사는 성매매 여성들과 끝까지 이들의 곁을 지킨 활동가들의 18년 동안의 기록을 모아 '완월동 여자들'을 펴냈다. '살림'이 성매매 여성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성매매 여성들이 업주에게 강요와 갈취를 당하는 모습, '업소 여성'이라고 낙인이 찍혀 일상생활 조차 어려운 모습 등과 활동가들이 이런 여성들을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펼치는 모습, 악덕 업주를 잡기 위해 위장 취업하는 모습 등이 고루 담겼다.

정 이사는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결국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또 이들을 위해 발로 뛴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언니들(활동가들이 성매매 여성들을 부르는 호칭)과 활동가들이 함께 해 온 날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또 언니들의 삶이 보통 사람들보다 특별하거나 이상하지 않다는 것, 그저 평범한 우리 이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256쪽, 산지니,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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