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비상근무체계 강화 및 태풍 대응에 역량 집중 요청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빠르게 북상 중인 6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 계류장에 있던 요트가 육지로 대피해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행정안전부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6일 오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돌입했다.

그동안 중대본은 5일 11시 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상황 대응체계를 유지해 왔는데, 6일에 중대본 비상 2단계로 격상하면서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자체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태풍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강한 호우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 등에 대해 대피명령 등을 활용한 사전대피 등 안전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지시했다.

또한 태풍의 영향이 출·퇴근 시간과 겹치는 만큼 태풍 경로에 있는 학교의 등·하교시간 조정과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300여개 분야별 민간협회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 조정도 긴급 요청했다.

그러면서 위험 시설과 재해 우려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 및 예방조치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장비·물자를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께서도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 배수로 정비, 지붕 보수, 농사와 관계된 작업 등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6일 저녁부터 7일까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위험지역 사전대피,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적극적인 안전대책 추진을 요청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우리나라 접근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치고, 400mm(많은 지역) 이상의 강우와 순간풍속 20~50m/s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해일과 풍랑, 배수 지연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와 출퇴근 시간대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급류 휩쓸림, 비산물 충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중대본에서는 태풍 상륙시기를 고려하여 해안가 저지대,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동원하여 태풍 내습전에 인근 안전한 대피 시설에 사전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지시했다.

또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 등 필요할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대피명령, 강제대피 조치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시·도 및 시·군·구에 촉구했다.

특히 중앙 부·처·청,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출·퇴근 시간 조정 및 연가사용 권장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교육부와 협의해 일선 초중고 및 대학교에 온라인 수업 및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국민들께서도 재난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해안가나 강가, 계곡 등이 아닌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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