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코스모폴리탄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노래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임시완이 함께 한 ‘코스모폴리탄’ 창간 20주년 기념 화보가 공개됐다.

공개된 화보에서 임시완은 자연스러운 포즈와 포정으로도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시선은 사로잡는다.

화보 촬영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ZE:A)과 JTBC 드라마 ‘런온’, 영화 ‘보스턴 1947’ ‘비상선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ZE:A의 ‘후유증’이 역주행하며 인기를 몰고 있는 가운데 ‘백댄서인 줄 알았는데 애들이 하나씩 마이크를 갖고 나온다’라는 댓글에 대해 임시완은 “ZE:A로 함께 활동할 때 멤버들의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제국의 아이들이 다양성에 초점을 둔 그룹이었기 때문일 거다. 전체에 맞는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는, 멤버 9명이 각기 다른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 어떤 모습으로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멤버 모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유증’에 대해서는 “그때도 지금도 우리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배우도 많은 반면, 임시완은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느낌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래는 제 인생에서 놓고 싶지 않다. 우리의 노래를 누군가가 좋아하고 따라 불러준다는 것에 대한 전율이 컸다. 그래서 종종 팬미팅에서 공연을 하며 무대를 완전히 떠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제가 가수였던 걸 부정하는 순간 내 20대의 시간이 함께 부정되는 건 아깝다. 더불어 연기할 때 그런 경험을 응용하면서 즐기는 게 나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새 드라마 ‘런온’에서 혹시라도 OST를 부를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려 욕심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시완은 선배 배우 송강호와 영화 ‘변호인’ 이후 ‘비상선언’에서 재회하는 소감도 공유했다.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님께 출연 확정 후 전화를 드렸다.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신인 때 ‘변호인’으로 만났는데, 다시 만나 기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그때보다 ‘선배님, 제가 이 정도로 성장했습니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동시에 내가 그때의 그 순수함을 잃어버렸다고 판단하시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평소 선배 배우들과 좋은 케미를 자랑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배들과 같은 작품을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그럴수록 제가 먼저 다가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저는 선배들께 궁금한 게 많다. 한 분야에서 대단한 업적을 쌓기까지 남다른 어떤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노력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또한 임시완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숨겨진 명작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하라 1997’을 꼽았다. 임시완은 “ROTC 오빠로 특별출연을 한 적이 있어서 숟가락 얹고 싶다. 하하. 촬영도 몇 분 만에 끝날 만큼 짧은 분량이지만, 저도 엄연히 ‘응답’ 시리즈에 출연했다고 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현재 임시완은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나선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보스턴 1947’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영화 ‘비상선언’과 12월에 방영할 드라마 ‘런온’을 촬영 중이다.

임시완은 “새 드라마 ‘런온’에서 드디어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로코’ 연기를 하게 됐다. 스프린터 역을 맡았는데,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인물이 계속 뒤를 돌아봐야 하는 일을 하는 번역가를 만나면서 변해 가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이 서로의 언어를 닮아가는 게 관전 포인트인데 유독 대사의 말맛이 좋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시완의 자세한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2020년 9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