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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암농장' 원두막... 최고의 힐링장소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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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7  2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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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가암농장’ 원두막... 최고의 힐링 장소

   
 

청정수에서 서식하는 가재들이 아직도 있는 곳

동심으로 돌아가 계곡에서 시원한 목욕도 하고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필자의 고향인 청주, 청주6거리 시장을 지나 꽃 다리를 건너 대전 쪽으로 한참 쭉 직진을 하면 좌측에 ‘가중리’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계속 작은 언덕길로 직진을 하면 아담한 방죽마을이 보이고 우측으로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작은 원두막이 보인다. 이곳 원두막이 바로 ‘가암’ 농장의 본점이다.

가암 농장의 관리자는 올해 66세인 필자의 아우(류재성)다. 아우는 지난해 퇴직을 하고 이곳 가암 농장에서 소일을 하고 있다. 아우는 매일 아침 자택인 청주 용암동을 나와 이곳 농장에 도착, 먼저 농장에서 가까운 필자의 선대조상들이 모셔진 산소에 올라가 문안을 드린다. 우리 형제를 낳아준 부모님 두 분도 이곳에 잠들고 계시기 때문에 일일 문안은 빼놓을 수 없는 아우의 일과가 되었다.

가암 농장에는 고추, 호박, 고구마 등 채소가 풍성하고 원두막 옆에는 금방 알밤이 떨어질 밤나무도 있다. 또 원두막 옆에는 작은 계곡이 있다. 원래 계곡은 산과 산 사이에 좁고 길게 움푹 패어 들어간 곳인데 바로 이곳을 가리키는 것 같다. 골짜기이기에 당연히 물이 흐르고 있다. 특히 50여 일 간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기에 이곳의 시원한 그늘 아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최고의 힐링을 즐길 수가 있다.

이곳 가암 농장을 찾는 사람들을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이곳 계곡에는 돌만 들어내면 가재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청정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가재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연 그대로가 펼쳐진 주변의 산세에도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계곡 옆에 만들어 놓은 침상에서 아래를 보면 작은 폭포가 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 물소리 또한 시원스럽다. 비록 작고 얕게 흐르는 물줄기이지만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또 이곳에 발을 담그면 무더위가 한숨에 날아가 버린다.

약간 떨어져 있는 아래의 원두막과 계곡 입구의 온도차도 심하다. 계곡 침상에 앉으면 바로 서늘함이 느껴지며 차가운 기온을 체험하게 된다. 계곡 폭은 좁은 편이지만 한눈에 봐도 흐르는 물소리에 시원 감을 갖게 한다. 더욱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여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책을 읽어도 좋을 정도로 주위는 고즈넉할 뿐이다. 원두막 옆에는 작은 연못도 있는데 연못자체가 하나의 조각품으로 형상화 돼 있다.

지난 21일, 필자는 이곳 원두막에서 하루 밤을 보냈는데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에 너무도 단잠을 잤다. 또한 잠들기 전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 흐르는 계곡물로 목욕을 했는데 그 시원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필자의 선대조들이 합동으로 모셔진 산소 아래 원두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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