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놓지마 정신줄’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정상훈이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가족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극본 정수현/연출 오관진)’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Seezn 앱에서 선공개된 이후 매주 목요일 밤 12시 10분 JTBC 채널을 통해 2회의 에피소드가 연속 방송된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놓치마 정신줄’은 ‘정신줄’을 놓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일상을 담은 가족 시트콤으로, 정상훈은 회사에서는 만년 과장, 집에서는 서열 꼴등인 ‘정과장’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정상훈은 코믹함을 싹 걷어낸 첫 등장이 시선을 붙잡았다. 검은 수트를 차려 입은 채 캐리어를 끌며 쏟아지는 빗속을 천천히 걸어 나오는 정상훈의 모습에서는 서늘한 분위기와 함께 비장함마저 풍기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진지함도 잠시, 택시 요금이 부족하다는 택시 기사에게 정상훈은 “제가 500원이 없어요”에 이어 “제가 잔고가 없어요. 한 번만 봐주세요”라며 큰 온도차로 웃음을 유발했다. 집에서도 아내(이현이 분)에게 잡혀 사는 만년 서열 꼴등 남편의 면모를 그려내며 짠한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된 에피소드 ‘부부의 시계’에서 정상훈은 잃어버린 시계를 시작으로 아내에게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이현이에게 거침없는 파 싸대기를 맞은 정상훈은 북받치는 목소리로 “시계 빠트린 게 죽을죄는 아니잖아”라며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 대사와 장면으로 완벽한 패러디를 만들었다.

매 역할마다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정상훈은 ‘놓지마 정신줄’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 시키는 연기와 생동감 넘치는 코믹 열연을 오가며 목요일 밤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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