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1곳 해수욕장 방문객 수 2504만명…전년 39.2% 수준

▲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통제 요원들이 피서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등록한 뒤 손목 밴드를 부착해주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해양수산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해수욕장이 이달 말까지는 운영할 예정이라며 방역 수칙 준수와 해수욕장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19일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개장한 전국 251곳 해수욕장 중 107곳은 18일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강원도 맹방과 삼척,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등이 이에 속한다.

나머지 144곳은 이번달 말까지 폐장한다. 20일 경남 창원, 인천 옹진의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3일 강원 동해·양양, 전남 여수 등이 문을 닫는다.

30일에는 부산 광안리와 전남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이 폐장하고 31일 강원 속초, 부산, 울산 등의 해수욕장을 끝으로 올해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영업을 마무리한다.

이 중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 인천은 해당지역 소재 11개 해수욕장에 대해 샤워시설, 파라솔 임대 등 물품대여 등을 중단한 채 운영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한 부산은 지역 내 해수욕장 7곳에 대해 방역관리와 계도 활동을 하면서 31일까지 예정대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류재형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들의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해수욕장을 방문하더라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물놀이 활동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가 17일 기준으로 전국 251곳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6387만명의 39.2% 수준인 2504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5493만명이 방문한 대형 해수욕장은 올해 1962만명이 다녀가 방문객이 64.3% 감소했다. 중·소형 해수욕장은 올해 542만명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 894만명 보다 39.4% 줄었다.

이들 중 6월에 선정한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객의 감소율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3곳에는 총 61만 8000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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