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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동안 건물 잔해에서 깔려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강아지들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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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3  0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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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동안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강아지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또 생명이 구조됐다. 건물 잔해 속에 묻혀 있던 강아지 네 마리가 일주일 만에 모두 구조된 건데, 어미개가 땅속에 묻힌 강아지들에게 다가가 큰 소리를 짖으면서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율면의 한 마을. 그야말로 물폭탄이 퍼부으면서 주택과 창고 등 여러 채가 붕괴했다. 12일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을 복구 작업. 주민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창고 붕괴 현장에서 흙더미와 돌무더기를 파헤쳤다.

[주민] "소리는 나는데… 깊이 들어가면 안될텐데. 나와줘야 될텐데…"

모두 숨죽인 채 무언가를 찾는 모습‥ 흙을 조심스럽게 치워나가자, 하얀색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잠시 뒤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민] "어머나 어떡해. 어머 어머나. 별로 다치지도 않았네. 하나 살았어. 이놈은 운 좋게 살았다."

어제 두마리가 구조됐지만 어미개는 줄을 끊고 또 땅속을 향해 울부짖었다.

오늘 다시 시작된 구조작업. 매몰돼 있던 강아지 두마리가 추가로 구조됐다. 진흙을 뒤집어 써 황토색이 돼버렸지만 백구였다.

[주민] "응 괜찮아 잘했어, 어미한테 줘, 어미한테 줘…"

목숨을 구한 강아지들이 어미개에게 다가가고 새끼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내자 지켜보던 엄마개는 안도한 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구조된 강아지는 모두 네 마리.

길게는 8일 동안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건데, 주민들은 어미 개의 모성애 덕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전영숙/이천 율면 주민] "(땅을) 팠더니 어미개가 자꾸 슬프게 울고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했더니 진짜 땅 속에서 새끼 강아지가 응답을 하고 있는 거예요. '끙끙끙끙' 거리면서. 그래서 저희가 이제는 여기 땅을 파헤치고…"

어미개와 강아지들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으며, 보호소 측은 치료와 함께 입양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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