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악의 꽃’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문채원표 서스펜스 멜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6일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윤종호/극본 유정희)’ 4회가 방송됐다.

‘악의 꽃’은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란 질문을 던지며,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지원(문채원 분)이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문채원은 뛰어난 수사 능력과 예리한 감각을 가진 강력계 형사 차지원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촘촘한 서사 위에 문채원의 섬세한 연기력부터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까지 덧입혀지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소름을 유발한 역대급 엔딩을 장식한 ‘악의 꽃’ 4회는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 그 자체였다. 그 결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동시에 문채원은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차지원은 남순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도현수를 쫓았다. 도현수의 최근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제보자의 말에 연주시로 발걸음을 옮긴 것. 남편 백희성의 진짜 정체가 도현수임을 모르는 채 사건에 다가가는 지원의 모습은 안방을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제보자의 집에서 황급하게 빠져나가는 희성을 발견한 지원은 필사적으로 맹추격했고, 그를 따라 어두운 창고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미세한 틈조차 보이지 않는 추격전을 펼치던 중, 희성은 떨어지려는 공구들을 막아 지원을 보호했다. 찰나의 순간 지원은 익숙하지만 낯선 미묘한 감정을 느껴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했다.

방송 말미 지원은 창고에서 나온 증거물인 시곗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바로 희성에게 선물로 준 시곗줄이었기 때문.

믿기 힘든 현실 앞에서 남편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지원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문채원은 흔들리는 눈빛, 점점 굳어가는 표정 등 디테일로 복합적이면서도 휘몰아치는 감정을 표현해며 압도적인 엔딩을 완성했다. 흡인력 있는 열연에 보는 이들을 숨죽이고 지켜보며 안방까지 그의 감정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초고속 전개와 탄탄한 서사의 중심으로 호평 받고 있는 이준기, 문채원 주연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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