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송지효가 감성열연을 펼쳐 시청자의 공감지수를 끌어올렸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제작 JTBC스튜디오, 길픽쳐스)’ 9회가 지난 5일 밤 방송됐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분)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이 나타나며 펼쳐지는 사남(4男)초가 리부팅 로맨스. 송지효는 네 남자 사이에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노애정 캐릭터에 몰입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애정은 영화 촬영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섬으로 향했고, 마을 이장(안석환 분)을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이어 노애정은 자신 때문에 섬으로 온 오대오(손호준 분), 류진(송종호 분), 오연우(구자성 분), 구파도(김민준 분)를 보고 깜짝 놀랐으나 이내 육지로 돌아갈 배가 끊겼다는 소식에 더욱 놀랐다.

노애정은 어쩔 수 없이 네 남자와 섬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결정하며, 이장의 집에서 머무는 동안 그가 제시한 노동력 제공에 따르기로 했다. 노애정은 싹싹하게 이장을 대하는 가 하면, 네 남자가 그녀에게 마음을 드러낸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노애정은 자신을 향해 마음을 표현하는 오대오와 류진에게 “우리가 과거엔 한국대 삼인방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이렇게 사적인 대화로 일에 방해되는 거 불편해요. 저 이번 영화 잘하고 싶거든요? 다들 좀 도와주세요. 네?”라며 선을 그었다.

섬에 있는 기간 동안 오대오는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게 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섬에서 돌아온 직 후, 복잡해진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답답함을 토로하는 노애정의 안타까운 모습들이 이어졌다.

극 말미 노애정은 섬에서 돌아온 뒤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오대오와 얘기를 나누고자 집으로 찾아갔으나, 오대오가 아닌 주아린(김다솜 분)이 나타나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송지효는 영화PD라는 꿈과 엄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 하지만, 자신을 향해 마음을 표현하는 네 남자 사이에서 어찌할 줄 모르는 노애정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또 단짠단짠의 감정을 나노 단위로 표현하며, 맡은 역할과 혼연일체 돼 시청자의 공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송지효와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출연하는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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