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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박지원은 적(敵)과 내통하는 사람" 표현에 논란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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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0  08: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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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박지원은 ‘적(敵)과 내통하는 사람" 표현에 논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를 앞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관해 ‘적(敵)과 내통하는 사람’이란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에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개념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지원 내정자가 통일부 장관이면 우리는 달리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개념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 후보자를 국정원장에 임명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며 “(인사청문회에서) 그런 점을 중점적으로 따지겠다”라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를 두고 “국정원장 임명이 아닌 ‘국정원 파견’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국가정보 기관인데,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파악하고 이래야 한다”면서 “적과 친분 있는 분이 과연 국정원을 맡아서 되는지, 전문성이 있는지부터 보겠다”고 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후보자 검증 문제에 관해 이날 논란이 된 박 후보자의 대학졸업 문제와 ‘5000만원 채무’ 논란도 집중적으로 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여러 검증 중에서도 (박 후보자의) 군 복무와 대학졸업 문제, 5000만원을 빌려 이자도 5년 이상 갚지 않는 등 문제가 꽤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입장문을 내고 ‘흠집 내기와 낡은 색깔론’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근거 없는 색깔 공세로, 대단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흠집 내기와 낡은 색깔론을 펴고 있지만, 정치적인 공세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라며 “일부 통합당 의원들의 부당한 허위 발언에 항의하며 재발방지를 요청한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한 후원자로부터 5000만원을 빌리고 5년째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않아 ‘불법 정치자금’ 의심을 받고 있다. 박 후보자 측은 오는 27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1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5년 8월28일 생활비 명목으로 A씨에게서 5000만원을 빌렸다. 당시 박 후보자는 ‘연 5.56%의 이자를 매월 지급하며, 1년 뒤인 2016년 8월27일까지 원금을 모두 상환하겠다’는 내용의 차용증까지 썼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현재까지 채무를 갚지 않았고, 이 차용증은 국회에 제출했다. 변제 기일에서 4년 가까이 지났고 이자만 1300만원 넘게 미납한 상태다.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한 박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는 박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이 총 17억7385만여원인 것으로 명시돼 있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구두로 변제 기일을 2016년에서 올해 8월27일까지로 연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에게 5000만원을 빌려준 후원자는 한 통신장비 제조업체의 회장으로 알려졌다. 그는 “50년 지기 친구가 급하다고 해서 돈을 꿔준 것”이라며 박 후보자가 55년 전 미국 뉴욕에서 ‘가발 장사’를 할 때부터 친구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재산이 없던 것도 아닌데 2016년 갚기로 해놓고 지금까지 이자 한 푼 주지 않고 그냥 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으로 볼 여지가 있다. 청문회 때 철저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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