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디스페이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심은경의 팬들이 독립영화를 후원했다.

16일 국내 최초 민간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 따르면 심은경의 팬 ‘믄경단’이 오는 22일 영화 ‘블루 아워(감독·각본 하코타유코)’ 국내 개봉을 기념하며 ‘나눔자리후원’에 동참했다.

‘나눔자리후원‘은 200만 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식으로,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후원방법이다.

심은경은 ‘블루 아워’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메이저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2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팬들이 ‘블루 아워’ 국내 개봉을 기념하며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C5석에 ‘배우 심은경’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한 것.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감독 스나다(카호 분)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 분)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로 심은경의 한 단계 성장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나눔자리후원’을 기념하며 심은경 주연의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특별상영을 확정했다.

심은경과 함께 마츠자카 토리, 다나카 테츠시 등이 출연한 ‘신문기자’는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해 일본 최고의 문제작으로 손꼽힌다.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수상작 ‘신문기자’는 심은경의 연기가 일본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신문기자’ 특별상영은 오는 19일 오후 4시에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심은경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자리후원’에 참여하고,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특별한 상영 이벤트가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독립영화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간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개봉을 비롯해 기획전과 상영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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