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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 음모론, 사망전 어떻게 퍼졌나?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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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3  2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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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 음모론, 사망전 어떻게 퍼졌나?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됐다는 소식이 퍼진 지난 9일, 온라인은 확인되지 않은 소식으로 혼란스러웠다. 언론사 속보나 속칭 '지라시'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까지도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6시 45분 '월간조선'을 시작으로 "박 시장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가 연달아 나왔다. 오후 9시 30분쯤에 또다시 "시신이 발견됐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모두 오보였다. 수색 작업이 한창일 때다.

일부 매체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사과 후 기사를 고쳤지만, 조용히 삭제만 하거나, 오보가 아니라고 항변하는 매체도 있다. 수색 당국이 박 시장을 발견한 게, 다음날 자정이니까 여지없이 오보였다.

경찰이 박 시장 시신을 발견한 시각은 지라시가 돌고 이런 오보가 나온 지 최소 5시간 뒤인 10일 0시 1분이었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도 현장 감식을 마친 새벽 3시 20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속보들이 복사되고 캡처돼 퍼지면서 타살설, 은폐설 같은 음모론의 재료가 됐다.

오늘(13일)까지 79만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브 영상.

[A유튜브 채널 (지난 9일) : 엠바고 얘기 나오면서 서울대병원 얘기 나왔었죠. 근데 지금 조금 전에 발견된 것처럼 했어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일 가능성도 매우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거가 된다면 누가 가장 큰 정치적인 이익을 얻을지…]

당시 현장에는 800명 가까운 경찰·소방 인력이 수색에 참여했다.그런데 언론매체를 자처하는 일부 정치 유튜버들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의심이 든다면서 음모론을 퍼뜨렸다.

언론사가 오보로 판명 난 기사를 삭제한 당연한 조치를 두고, "뭔가를 감추기 위해 잇따라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도 있다. 이 밖에 다른 허위정보도 많이 돌았다.

"박 시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람이 나경원 전 의원 비서다. 이건 한국일보 문모 씨가 알려준 내용"이라는 글도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퍼졌다. 오늘 고소인을 대리해 기자회견을 주최한 한국여성의전화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에도 확인해 보니까 "글에 언급된 문모 씨, 그런 직원은 전산에 등록돼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모든 문장이 다 사실이 아니었다.. JTBC 기사 내용을 사칭한 가짜뉴스도 있었다. 유튜브, 트위터, 또 일간베스트 등 온라인게시판에 많이 퍼진 내용들이다.

"JTBC가 박 시장의 알려지지 않은 혐의를 구체적으로 보도했다가 기사를 삭제했다, 이건 삭제 전 캡처된 화면"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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