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명필름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가 화려한 목소리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13일 영화 ‘태일이(제작 명필름, 스튜디오 루머/공동제작 전태일 재단/감독 홍준표)’가 대세 라이징 스타와 연기파 배우가 총출동한 목소리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깊은 공감과 울림을 예고하는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명필름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감동 드라마.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11월 제작발표회 이후 2019년 초까지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한 제작비 모금은 1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배우 장동윤, 엄혜란,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가 ‘태일이’의 목소리 출연을 확정하며 더욱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청년 ‘태일’ 역의 목소리는 라이징 스타 장동윤이 맡는다. 장동윤은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막아내며 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의롭고 용감한 대학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바 있어 찰떡 캐스팅이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 - 녹두전’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차근히 쌓아온 장동윤은 “세상에 관심이 많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영향력이 조금 더 큰 직업을 갖게 됐으니 언젠가 이 힘을 좋은 데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착실하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다. 장동윤이 선보일 밝고 건강한 태일이의 모습에 기대가 더해진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몸 바쳐 일했으며 전태일 사후 그가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뜻을 이어나간 ‘태일의 어머니(이소선 여사)’ 역 목소리는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나선다.

엄혜란은 2000년 연극 ‘최선생’을 시작으로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동백꽃 필 무렵’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뛰어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왔다. 특히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증인’에서 각각 ‘진주댁’과 ‘미란’ 역을 맡아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그의 목소리는 ‘태일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무뚝뚝하지만 태일이의 뜻을 믿어주는 ‘태일 아버지’ 역에는 ‘범죄도시’, ‘극한직업’을 비롯 한국영화 흥행 대세 배우로 맹활약 중인 진선규가, 평화시장의 ‘재단사 신 씨’ 역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유쾌하고 인간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박철민이, 평화시장 ‘한미사 사장’ 역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관록의 권해효가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에 힘을 더해줄 예정이다.

▲ 사진=명필름

이와 함께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휘발유 통 옆에서 라이터를 든 채 고개를 숙이고 고심하는 청년 전태일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라도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전태일의 고뇌를 짐작케 하고, ‘너는 나다’라는 강렬한 메시지의 문구로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가 곧 지금 우리의 이야기와 맞닿아있음을 전하며 깊은 울림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단체 포스터는 청년 전태일이 일했던 평화시장의 다양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평범한 소시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연대감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그때 평화시장 사람들과 지금의 우리, 아직 끝나지 않는 ‘태일이’들의 이야기’라는 문구는 모든 세대가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태일이’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배우 문소리, 최민식, 유승호, 박철민 등의 목소리 더빙으로 작품에 깊이와 활력을 불어넣었던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전작 못지않은 탄탄한 목소리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한 ‘태일이’는 전태일 재단과 함께 2차 제작비 모금에 돌입하는 등 현재 한창 프로덕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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