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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개 상임위원장직 전체 단독으로 선출하는 방안에 돌입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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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3  09: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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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직 전체 단독으로 선출하는 방안에 돌입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직 전체를 단독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논의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촉구한 가운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야당 몫 상임위원장 전부를 포기하겠다는 강수를 두면서 안팎으로 결단을 압박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의 협상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원 구성 지연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선다. 민주당 원내핵심관계자는 전날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22일) 국회에 왔어야 했다. 당내 분위기는 '참을 만큼 참았다'는 분위기"라며 "국회의장의 결단이 문제지만, 다 기다렸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두고 통합당과 합의를 하지 못하자 지난 15일 법사위 위원장을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이에 통합당이 반발해 의사일정을 보이콧했고, 주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후 잠행 중이다. 이에 민주당은 나머지 상임위를 단독 선출하는 방안을 일단 뒤로 미루고 주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를 기다렸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의 복귀 일정이 불투명한 데다,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더라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다시 통합당에 내줄 수 없는 만큼 '원 구성'을 협상으로 마무리 짓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앞서고 있다. 실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 역시 별다른 진전 없이 표류하고 있다.

다만, 결단을 내리기까지 고려해야 할 고민이 적지 않다.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전부 내주겠다고 선언한 배경에는 민주당을 '의회 독재' 프레임에 가두는 한편, 의정에 대한 책임 역시 민주당에 전부 지우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어서다. 물론 상임위원회 모두를 단독 선출하면 3차 추경안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최근 남북 간 긴장 고조 등 국가적인 위기 속에 당의 독주가 자칫 국정 후반기를 맞은 문재인정부의 '실기'로 확전될 위험도 있다.

통합당은 이미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제 야당은 독한 각오로 야당의 길을 준비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정부 여당의 경제·외교·안보 실패를 끝까지 추궁하고 밝히겠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최후 담판을 지을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 주 3차 추경을 의결하겠다"며 "이것은 협상이 아니다. 통합당은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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