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부터 인천을 지키는 일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 박종혁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코리아데일리=장순배 기자]대한민국 전역을 뒤흔들어놓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천시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역시 밀려오는 코로나 19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집행부를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집행부를 위해, 오늘도 의회는 한 숨 돌릴 여유마저 갖기 어려운 것이다. 특히나 이 시점에서 의료.보건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화복지위원회, 그리고 그 위원회를 이끄는 박종혁 위원장은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이 사태와 마주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은 이미 일상이 된지 오래다.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새로운 전문병원 설립이 시급하다

인천의료원은 국내 코로나 19 환자 1번이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번 환자는 인천 지역 내 감염자가 아닌 중국인 확진자이지만, 입국 후 바로 치료 절차에 들어간 후 가장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만큼 인천의료원도 코로나 19의 등장 이후로 매스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때 아닌 유명세를 치렀다.

하지만 박위원장이 말하는 인천의료원의 현실은 꽤나 열악하다. 물론 환자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열정만큼은 자신하지만, 늘어나는 확진자들을 지켜낼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특히 환자 수가 급감한 시점 이후로는 그 열악한 조건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현실에서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위원장은 끊임없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병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사실 저희는 코로나 19 이전부터 감염병에 대한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할 병원이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매년 오천만 명가량의 입국 검역 대상자 중 90% 정도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병을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병원이 강력하게 세워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대응책을 끊임없이 강구하다“수술 한 번을 하더라도 전문의가 몇 사람씩 붙고, 첨단의료장비가 들어가고, 전문간호인력이 뒤따릅니다. 그런데 인천의료원의 지금 현실로는 그런 시스템을 따라갈 수가 없겠죠. 심지어 긴급 상황에 돌입했으니 어려움이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한편으로 그는 인천의료원이 기본적인 심혈관 질환 및 응급의료치료를 위한 시설을 갖추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이런 준비라도 있었다는 것에 대해 다행스러움을 표한다. 실제로 인천의료원은 호스피스 병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태를 맞게 되었다.

특히 그는 인천 지역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날 것 대비하여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전한다. 그동안 운영을 하지 않고 있던 올림포스 호텔을 수리하여 언제든 경증 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놓은 것이다. 그만큼 환경 탓만 하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전 과정을 다루다

삼산동에 터를 잡고 태권도장을 운영할 때까지만 해도 그가 지금 이렇게 인천을 위해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아는 변호사님의 권유로 34세에 부평구의회에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그냥 묵묵히 심부름만 열심히 하자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나 의회에서 그가 담당해야 할 일, 관여해야 할 일은 엄청났다. 그래서일까. 그는 인천 지역을 돌 때마다 시의회를 통해 변화되고 개선된 것들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고 말한다. 그때마다 성취감을 얻는 것과 더불어 더 큰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문화복지위원회는 출산장려, 어린이집, 청소년 복지, 노인복지를 비롯하여 문화.관광.체육.의료.보건 분야를 전부 망라한 상임위원회다. 그야말로 한 인생의 시작과 끝을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지원해 주어야 하는 광범위한 업무와 책임을 안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가 담당하는 부평구의 경우, 과밀 인구인데다가 60% 가량이 사회복지 대상인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유난히 많다.

그만큼 더 풍성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경제적인 기반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공원 조성 계획은 물론, 부대 내 조병창을 리모델링하여 청년창업, 먹거리관광코스, 문화산업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관광지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호텔 등 관광업계 지원 사업 및 소상공위원회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도 한다.

끝으로 박위원장은 코로나 19로 일상답지 않은 일상 속에서 불안을 덤으로 안고 사는 인천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

그는 “조그만 참고 기다려주십시오. 지금까지 잘 대처해 온 만큼 앞으로도 행정부와 협업하여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쏟아 붇겠습니다. 우리 지자제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조금만 더 따라와 주십시오. 코로나 19로부터 인천이 지키는 일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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