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보호대책도 마련…기본근무 유연하게, 근무·휴식시간 조정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정부가 해외입국자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사전적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3일부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 대해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외교나 필수기업 활동 등을 제외한 신규비자 발급을 최대한 억제하고, 직항편 중지를 계속 유지하면서 부정기적인 항공편의 운항 허가도 중지하는 등 항공편 감편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입국 전 자가격리 장소를 확인하고 격리장소가 없는 경우 입국을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더운 날씨에 선별진료소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하절기 근무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중대본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선 파견인력의 기본 근무 기간을 당초 1개월에서 1주일 단축할 수 있도록 하며, 시설 운영자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부터는 선별진료소 등 야외 근무 인력에 대해서는 폭염 시간대를 고려해 별도의 근무 시간 기준 및 휴식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 중이다.

또한 업무가 폭증한 지역의 경우 간호인력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모집인력의 최대 1/3 이내에서 기존 근무인력에 대한 교대인력을 지원하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시설별 기존 인력 현황 및 근무 여건, 입원환자와 검체 채취수요 등을 고려해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착·탈의가 용이하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가운세트를 지난 10일 10만개 배포한데 이어 9월까지 매월 20만개 배포를 목표로 추가 물량(50만개) 확보에 나선다.

중대본은 이 같이 개선된 근무여건 마련을 위해 6월 말까지 파견인력 근무 지침을 개정할 예정으로, 각 시·도에 대해 시설별 교대 인력 지원 수요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실내에서의 마스크 쓰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6월 보름 동안 평균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다고 할 만큼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나와 이웃의 건강을 위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으로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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