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잦아들지 못하고 대전·전주까지 산발적 집단감염 이어져”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8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유행에 주의하고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현재 수도권에서도 잦아들지 못하고 있고, 대전 그리고 전라북도 전주까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히 방역당국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감염전파가 종교시설, 학원 그리고 버스 등 우리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요양시설,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소 등 고령층의 감염은 물론 어학원이나 헬스장을 통한 청년층까지 세대 구분 없이 개별적인 군집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위험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장년층이나 노년층을 포함해서 강의를 하거나 설명회를 하는 경우 비대면으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노인분들과 밀접 접촉할 수 있는 직군들은 스스로의 예방관리 노력을 부탁 드린다”며 "나이가 드신 분들은 친목모임이라든지 종교와 관련된 모임 등도 계속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대본은 치료제와 백신개발과 관련해 현재까지 13개 기관이 생물안전시설 제공의사를 밝혔고, 이 중에 6건의 경우 민간기업의 사용과 연계가 완료되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하여 17일까지 총 162명의 완치자가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각종 치료제·백신 등의 시험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전문가들과 수시로 협의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치료제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중증환자 이상으로 대상이 한정되어 있고 부작용이라든지 내성의 등장이라든지 개발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코로나19에 대한 종국적인 해결책이 결국 치료제와 백신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로 전파되는 신종감염병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은 우리들이 실천해야 될 거리두기가 가장 근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