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국회는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우선 배정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지키자는 당론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홀로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으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1948년 제헌 국회 이래 국회에서 상대 당 상임위원들을 동의 없이 강제 배정한 것은 헌정사에 처음”이라고 한 주 원내대표는 “오늘은 역사에 국회가 없어진 날이고 일당 독재가 시작된 날이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내놓겠다” 고 반발했다.

비공개 의총에서도 주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야당 의원을 상임위에 강제배정하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폭거를 진행 중”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말러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배 정책위의장 역시 주 원내대표와 함께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입장에서도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지만 다음 본회의가 있는 19일까지 남은 12개 상임위를 두고 추가 협상을 할 수 있는 상대가 사라져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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