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병상 규모…7월 20일까지 지자체 3곳 추가 공모

▲ 지난 2017년 7월 청와대에 방문한 김건우 군과 전국 중증장애아 가족.(사진=보건복지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2020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 결과 경상남도(경남권)가 선정되었다.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및 센터는 장애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돌봄 등 지역사회 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학교 복귀 지원, 부모·형제 교육 등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아동이 재활치료를 거주지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및 센터 건립을 추진 중으로, 7월 20일까지 지방자치단체 3곳을 추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경상남도는 창원시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인접에 약 1968㎡의 부지를 마련해 30병상(낮병동 20병상) 규모로 어린이재활병원을 2023년 개원 예정으로 건립하고, 운영은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위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충남권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시작으로 전북권·강원권 어린이재활센터를 건립 중이며, 앞으로 2022년까지 어린이재활병원 3개소와 센터 6개소 등 총 9개 의료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복지부는 2020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및 센터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3곳을 7월 20일까지 추가 공모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남권 2개 시·도 지자체(전남, 광주)를 대상으로 병원 건립을 공모해 1개 시·도를 선정하고, 충북권(충북), 경북권(대구, 경북), 강원권(강원) 4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센터 건립을 공모해 2개 시·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병원 건립이 선정된 시·도는 3년동안 지역의 수요에 따라 30병상(낮병동 20병상 이상 별도) 규모의 병원을 설립해야 하고, 센터 건립이 선정된 시·도는 2년간 외래와 낮 병동 중심(낮 병동 20병상 이상)의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총 78억 원의 건립비를 지원받게 되며, 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총 36억 원의 건립비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공모에 신청하고자 하는 시·도 지자체는 7월 20일 오후 6시까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여야 하며, 복지부 누리집(http://www.mohw.go.kr)에서 평가 기준 등 구체적 공모내용 및 제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의료수요 및 접근성 등 건립환경과 사업 운영계획, 민간 어린이재활병원과의 차별성 등 공익성을 평가하고 선정 결과는 8월에 발표한다.

특히 복지부는 공공 병원 건립과 더불어 기존 민간 의료기관의 어린이재활치료 활성화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도 금년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통해 장애아동과 가족이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의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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