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위축된 경제 활력 위해 하반기 예정 당초 계획 앞당겨 추진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올해 하반기 예정됐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산업·연구용지 4차 공급을 앞당겨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둔곡동 산업·연구용지 4차 공급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총 11개 첨단업종의 130여 개 기업 및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과학기반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방역을 이끌어가는 바이오기술(BT), 메카트로닉스(MT),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집적화와 외국인투자단지가 조성된다.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산업·연구용지 4차 공급대상지(둔곡) 위치도

공급규모는 산업·연구용지 총 22필지 15만 5000㎡이며, 이중 산업용지가 15필지(8만 3255㎡), 연구용지가 7필지(7만 1848㎡)다. 우수한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조성원가(약 150만 원/3.3㎡)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과학벨트 입주기업은 연구개발특구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법률이나 대전시 조례에서 정한 조세감면 대상 기업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의 면제 또는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전시 조례,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의 지원조건에 해당하는 기업은 입지보조금, 설비투자보조금, 고용보조금 등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첫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차례 공급을 통해 기업 부설연구소와 첨단기업 55개사,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출연(연) 3개 기관 등 총 58개의 기관의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완료가 예상되는 2022년 이후로는 과학벨트 내 입주기업, 중이온가속기(RAON), 기초과학연구원(IBS) 및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서로 연계, 많은 사업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관(기업, 연구소 등)은 분양공고(6월 10일) 후 약 1개월간 분양신청과 입주심사에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해 24일부터 용지매입 신청을 하면 된다.

최도영 과기정통부 과학벨트추진단장은 “혁신역량을 갖춘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과학벨트가 과학기반 혁신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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