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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품실골 전통장문화원' 대표 최예숙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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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5  20: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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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품실골 전통장문화원’ 대표 최예숙

“더욱 더 잘사는 농촌과  

                    전통문화 계승에 노력 하겠습니다”

   
최예숙 대표가 우리의 전통장 된장을 보여주고 있다.

1983년부터 농촌여성운동 전개, 유명 ‘여성농업인’으로 활동

‘빠르지 않는 느림의 삶을 추구 한다’는 전통브랜드 ‘누린 숨’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농촌과 도시가 조화로운 여주,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여주, 그리고 전통의 멋과 맛이 공존하는 여주, 여주는 정말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기자는 또 한번 느껴야 했다. 지난 5월 22일, 기자가 찾은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품실골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느린 숨’ 현장, 늦은 봄 산과 들에 어우러진 초록과 꽃들이 더한층 싱싱함으로 시야에 안겨왔다. 미리 취재연락을 받은 최예숙 대표가 반갑게 기자를 맞아주는데 그의 인상이 너무 좋았다. 푸근하고 후덕한 용모를 보니 이곳 ‘느린 숨’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느린 숨’이란 호칭에 대하여 알고 싶다?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시범사업장으로 지역여건에 맞는 일감발굴을 지원하며 농가의 소득증대와 기반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사업을 하는 곳으로 ‘느린 숨’은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나는 음식을 먹고 문화를 공유하며 빠르지가 않는 느림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즉 느리지만 여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자연이 준 선물을 정성껏 가꾸며 그 자연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우리 마을 품실골 전통장 브랜드다.

유명한 여성농업인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농촌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모두가 여성농업인이다. 이들은 사실 실질적으론 대부분의 농사일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지만 농업의 주체가 아닌 보조자로 밖에 인정받지 못했다. 이런 여성농업인들을 보면서 나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진출을 권장했다. 나는 농촌의 열악한 환경을 보았기에 1983년 농촌여성운동을 전개했다. 이때 주변에서 나를 ‘최초농촌여성운동가’로 불렀다. 당시 나는 20대 초반이었지만 “여성농업인도 배워야 산다”는 것을 알리며 농촌여성운동을 펼쳤다.

나의 아들 딸, 그리고 후배 여성농업인들이 살아갈 세상이 좀 더 나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농촌여성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여성들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많은 교육을 진행했고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를 했다.

여주의회 의원, 대한민국 사회봉사 大賞-여주시 여성賞 수상

여성들의 복지향상과 여권신장 및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 헌신

그런 일을 시작으로 한국 지역재발사업(CDF) 여성위원장으로서 유니세프사업, 여성 일감 갖기, 농촌주거 환경개선사업을 펼치는 등 여성들이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증대시키는데 일을 한 것이 이름을 알리게 된 것 같다.

여주의 여성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했나?

여주여성성폭력상담실과 학교폭력상담실을 운영하고, 위기가정의 무한 돌봄사업, 독거노인 돌봄 봉사활동, 소년ㆍ소녀가장 돕기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노력을 했다. 그 덕분에 여주시여성단체협의회 제11ㆍ1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나음대로 여주 여성들의 복지향상과 여권신장 및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여주군의회 제5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을 하다 보니 2009년 대한민국 사회봉사 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제11회 여주시 여성상’도 수상을 했다.

   
 

‘느린 숨’의 ‘품실골 전통장문화원’은 어떤 곳인가?

품실골은 3정승이 묻혀있는 마을로 품계가 있고 올바른 실행을 한다는 뜻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마을 이름으로 오랫동안 품어온 숙원의 전통음식 계승을 이곳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장류의 명맥을 잇기 위해 ‘품실골전통장문화원’을 설립해 장류 판매 및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이용해 ‘느린 숨’이라는 품실골 전통장 브랜드로 재래식 된장, 간장, 장아찌를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내가 만들고 있는 전통장류와 장아찌는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느린 숨 재래식 된장은 화학첨가물이나, 방부제, 색소를 일절 넣지 않고, 100% 국내산 콩과 정제된 국산 소금, 정갈한 물만으로 정직하게 만들고 있다.

또 숨 쉬는 전통 옹기 속에서 3년 이상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것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여주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표고버섯을 말려 된장을 만들 때 넣고 있어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머위, 두릅, 곰취, 엄나무, 초석잠, 명이, 게걸무청 등 다양한 재료와 약재를 첨가해 장아찌를 만드는 등 건강한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또한 품실골 전통장문화원은 전통음식 체험을 진행하는 등 전통음식을 알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기도 따복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올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번씩 귀농귀촌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류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 년에 한 번씩 고등학생을 초대해 장 담그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요새 아이들은 인스턴스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반면, 우리 전통 먹거리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후손들이 우리 전통음식 문화를 이해하고 익히고 우리 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느린 숨에서 생산되는 전통장과 장아찌 종류와 그 맛은?

산채 장아찌로 엄나무, 초석잠, 곰취, 오가피, 어수리, 머위 장아찌 등이 있고 장류로는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이 있다. 느린 숨 장맛은 행복한 기다림도 그 맛을 더하지만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과정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 여주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해 된장을 만드는데 장을 담글 때 우리고자의 대표 농산물인 표고버섯을 함께 넣어 숙성을 시키고 숙성이 끝난 후 고추나 숯은 건져내고 메주와 표고를 함께 버무려 다시 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된장 맛이 더 구하다.

   
 

‘전통 장 만들기 체험’ 행사에 대하여 설명해 달라

한국으로 이주해온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우리 민족 고유의 맛인 전통 장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을 했다. 이들을 상대로 청국장 띄우는 법, 메주 만들기와 띄우는 법 등을 체험을 통해 배우게 했다. 콩을 삶을 때는 물을 세 배 정도 붓고 푹 삶다가 은근한 불로 6시간이 넘도록 뜸을 들이며 콩이 붉은 색을 띨 때까지 삶아야 청국장도 된장도 제 맛을 가르쳐주고 또 청국장과 메주를 띄울 때 볏짚을 사용하는 것은 볏짚에 있는 ‘바실러스 균’이 청국장과 메주를 발효시키기 때문이라는 원리도 가르쳐 주고 있다.

느린 숨의 최예숙 대표, 그는 진정한 자연인이었다. 이날 그가 기자에게 대접한 오찬에 등장한 음식들에서 특별한 인상을 느꼈다. 돌미나리무침, 드릅, 상추. 푹 삶은 돼지고기, 특별한 된장찌개 맛은 일품이었다. 그리고 진상 쌀로 지은 천하일미의 밥맛! 모든 것이 국내산 100% 무공해의 진미들이었다. 특히 된장은 숨 쉬는 전통 옹기 속에서 3-4년 동안 햇볕을 받으며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키기 때문에 그만큼 맛이 있었다.

농촌여성들을 위해 청춘을 바친 여성농업인 최예숙._ 그는 1980년 새마을 부녀회장 활동을 시작으로, 상품초등학교 학부모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여성회장, 여성단체협의회 제11·12대 회장, 여주군의회 제5대 의원, 여주우먼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여주시 농산물가공연구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때문에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농촌여성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리면서 많은 일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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