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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20억 모금에 할머니들 지원엔 5천만원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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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6  2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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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20억 모금에 할머니들 지원엔 5천만 원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정의기억연대가 정부에 보고한 올해 모금 목표액은 20억 원. 그 돈을 어디에 쓸지도 계획을 밝혔는데 피해자 지원 사업에는 5천만 원만 쓰겠다고 한 사실이 확인됐다. 반면 미국에 짓겠다는 김복동 센터 사업에는 11억 원을 배정했다.

정의기억연대가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올해 기부 금품 사용 계획서다. 전체 모금 목표액 20억 원 가운데 모금활동비 1억 1천만 원을 빼고, 18억 9천만 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위안부 등 피해자 지원 사업에는 5천만 원만 쓰겠다고 했다. 반면, 대외협력 사업에는 12억 9천만 원을 배정했다. 지난 2017년 계획서와 비교해보면 당시 모금 목표액도 20억 원이었는데 이때만 해도 피해자 복지 사업에 14억 7천여만 원이 배정됐다.

정의연 계획서에서 모금 계획 대비 피해자 지원 사업의 비중은 2017년 73%에서 18년 22%, 19년 6%, 올해 2.5%로 계속 줄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난 7일) : 전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그 돈을 내는 겁니다. 모금을 내는 건데, 이것을 전부 할머니들한테 쓰는 것이 아니고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그 대신 늘어난 건 대외협력 사업이다. 특히 대외협력 사업 가운데 올해 거액이 배정된 게 있다. 김복동 센터 사업, 11억 원이다. 정의연은 지난해 우간다에 김복동 센터를 짓는 계획이 무산된 뒤 미국 워싱턴으로 대상지를 바꿨는데 이 사업에 모금액의 절반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계획한 것이다.

정의연이 사업의 중심을 피해자 지원에서 대외협력으로 바꾸면서 피해자 지원 규모가 격감한 셈인데 이런 변화를 피해자 할머니들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해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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