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 독려에 부응

▲ 알 아자르 대이맘 아흐메드 엘-타예브 박사(사진=Higher Committee of Human Fraternity)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세계의 시선은 5월 14일 목요일 ‘전례 없는 역사적 장면’으로 묘사된 기도회에 쏠렸다.

전 세계 수백만명이 합심해 신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종식을 간구하고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조속히 코로나19 백신을 발견하도록 인도해 줄 것을 기도했다.

이 기도회는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Higher Committee of Human Fraternity, 이하 HCHF)’의 인도주의적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알 아자르(Al Azhar) 대이맘(Grand Imam, 최고 지도자) 아흐메드 엘타예브(Ahmed El-Tayeb) 박사, 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복하고 지지했다. 또한 여러 국왕, 대통령, 지도자, 전 세계 정치·종교·언론계 유력 인사의 지지를 받았다.

HCHF는 14개 언어로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인류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호소했다. 토크워커(Talkwalker)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이니셔티브는 5월 2일 출범 후 5월 15일까지 360억건의 디지털 미디어 누적 상호작용 및 참여, 잠재적 도달범위를 기록하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추진력을 얻었다. 이 이니셔티브의 공식 웹사이트(pray.forhumanfraternity.org)와 소셜 미디어 계정은 전 세계 기도자를 위해 24시간 라이브 스트림을 호스팅했다.

#PrayForHumanity 해시태그는 프랑스, 독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스페인, 이집트, 이탈리아 등 다수 국가의 소셜 미디어를 수놓으며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한 이 이니셔티브의 대성공을 입증했다.

HCHF는 지도자, 종교, 정치 및 대중 기관, 세계 기도의 날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

HCHF 사무총장인 모하메드 압델 살람(Mohamed Abdel Salam) 판사는 이니셔티브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성공이 진정한 글로벌 단합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례 없는 인도주의적 행사를 통해 전 세계 대륙에서 팬데믹 종식을 위해 신에게 부르짖은 음성은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리의 연대가 전 세계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개인 비서인 요안니스 라치 가이드(Yoannis Lahzi Gaid) 몬시뇰(명예사목)은 이니셔티브에 서로 다른 종교와 신앙이 함께한 것은 특히 팬데믹을 직면한 상황에서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해 인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신께 계속 간구하고 서로 다른 종교와 신념을 가진 형제들과 협력해 이 고통을 연대와 인류애를 공고히 하는 기회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CHF는 전문가와 지도자 그룹이 문화를 초월한 소통과 종교 간 대화에 함께 하는 독립적인 국제위원회다. HCHF는 알 아자르 대이맘 아흐메드 엘타예브 박사, 가톨릭교회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9년 2월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HH 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국왕 겸 UAE 연합군 부총사령관의 후원하에 아부다비에서 서명한 인간의 형제애를 위한 숭고한 목표 달성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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