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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18행사 마치고 주호영 통합당대표 권한대행과 인사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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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8  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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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18 행사마치고 주호영 통합당대표 권한대행과 인사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18일 제40주년을 맞은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 광장(5ㆍ18민주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영원히 광주 정신과 함께해 달라"는 사회자의 폐식 멘트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난 문 대통령은 누군가를 향해 한달음에 걸어가 꾸벅 인사를 나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가보훈처 주최로 개최된 '제40주년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통상 식순이 종료되면 퇴장 경로에 따라 주변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문 대통령은 문희상 국회의장이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나쳐 상대적으로 멀리 앉아있던 주 권한대행을 향해 곧장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주 권한대행 역시 허리를 숙여 문 대통령에게 인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직접 악수는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문 대통령의 의도는 충분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지난 8일 통합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 권한대행은 그간 자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 권한대행은 5·18기념식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과거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싸고 끊이지 않았던 막말에 대해 야당 지도부가 공식 사과하고 이날 기념식에도 참석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광주MBC 5ㆍ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기념식에 대통령들이 참석하지도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못하게 해서 유족들이 따로 기념행사를 가지는 식으로 기념식이 폄하되는 것이 참으로 분노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지역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로 승화시키고 제대로 기념식을 치러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었는데, 그 각오와 약속을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뿌듯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5·18민주화운동은 진영논리를 떠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도 "'오월 정신'은 더 널리 공감돼야 하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거듭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오월 정신은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5·18 기념식에서 과거 야당 대표들의 행보도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17년 기념식에서는 정우택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해 논란이 됐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김성태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가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다만 정부 측에서는 문 대통령이 아닌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지난해는 황교안 당시 한국당 대표가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황 대표에게 "잘 오셨습니다"라고 악수를 건넸다. 다만 황 당시 대표는 과거 2016년 기념식에 국무총리 자격으로 참석했을 때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고, 지난해 야당 의원들의 망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행사장 참석 과정에서 5·18 유족 및 시민단체들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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