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영탁이 ‘선을 넘는 녀석들’과 함께 정약용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18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 38회가 수도권 가구 시청률 6.1%(2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 6.7%까지 치솟았다.

이날 ‘선녀들’은 트로트 쾌남 영탁과 인간 비타민 김세정과 함께 정조를 성군으로 만든 ‘왕의 남자’ 정약용 탐사에 나섰다. 특히 영탁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역사 탐사 텐션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역사 공부 재미를 더하는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속 유재석의 부캐들을 패러디해 정약용의 ‘놀면 뭐해용? 부캐의 세계’를 부제로 조선 최고의 실학자로 알려진 정약용의 몰랐던 업적들이 소개돼 흥미를 유발했다.

때에 따라 직업이 바뀌는 ‘부캐 부자’ 정약용의 입이 떡 벌어지는 능력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암행어사로, 사또로 직업은 바뀌어도 늘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정의로운 정약용의 이야기가 펼쳐졌고, 영탁은 “정약용 선생님이 암행어사였단 걸 처음 알았다”며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정약용의 분야를 가리지 않는 능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약용은 조선판 과학수사 비법서와도 같은 ‘흠흠신서’를 저술, 지금의 프로파일러, 탐정과도 같은 능력을 발휘했다고. 또 전염병 천연두로 자식 6명을 잃은 정약용은 의학서적 ‘마과회통’을 집필하며, 항체의 개념을 연구했다고.

또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를 떠났다는 이야기는 놀라움을 더했다. 정약용은 위기에 낙담하지 않고 이를 기회로 만들어 유배 생활 동안 백성들의 참혹한 삶을 가까이 살피고, 또 이를 ‘여유당전서 500권’으로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진 영탁의 이야기는 정약용의 삶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탁은 오랜 무명시절을 겪고, 이를 발판 삼아 지금의 트로트 스타가 될 수 있었다고. 영탁은 그동안 몰랐던 정약용의 진짜 매력에 빠져, 열정적인 리액션을 선보이는 등 탐사의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말미 정약용의 묘지로 이동한 ‘선녀들’은 왜 정약용이 자신의 일생을 스스로 묘지에 새길 수밖에 없었는지, 이렇게 다양한 능력을 가진 정약용의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시하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9회는 또 다른 ‘트롯맨’ 트바로티 김호중과 함께하는 동학농민혁명 탐사를 떠난다. 해당 방송은 오는 24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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