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90.54점 획득해 87.33점 얻은 나주시 제치고 선정돼

▲ 충북 청주시에 구축될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총 1조원가량이 투입되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시에 들어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첨단산업 원천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부지로 충북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부와 충청북도, 청주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2년 이전에 구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과기부는 늦어도 2028년 이전에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부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내용을 반영해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최근 전략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은 대형 가속기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는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을 확정하고 공모방식을 통해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지난 6일 나주와 청주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당시 평가결과는 청주(90.54점), 나주(87.33점) 춘천(82.59점), 포항(76.72점) 순이었으며 현장확인을 포함한 최종평가를 통해 해당 점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선정위 위원장을 맡은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으로서 우리나라가 첨단산업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부는 미래에 대비하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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