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LH는 전국 6개 단지 총 2670호에 대해 올해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여기서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며 대학생과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최대 10년,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이번 모집은 수도권에서는 구리수택지구 등 3곳 1894호, 지방권에서는 대전상서지구 등 3곳 776호로 총 6곳 2670호에 달한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 중 구리수택(394호)은 지하철 8호선 토평역(2023년 개통 예정)과 인접해 30분 이내 서울권 접근이 가능하고, 단지 근처에 다수의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있어 입주자의 생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인 대전상서(296호)는 대덕 제3‧4일반 산업단지 및 대덕 테크노밸리, 대덕연구단지 인근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으로 무주택 세대 구성원(미혼인 경우 무주택자)인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해 근로자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H가 올해 실수요자 주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입주 자격을 완화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소득 요건이 기존 월평균 소득의 100%에서 120%로 확대됐고, 고령자·주거급여 수급자에 대한 거주지 요건과 무주택 기간 요건이 삭제됐다. 또한 작년 말 관련 법이 개정됨에 따라 소득 기준이 기존에는 1~3인 이하 가구에서 동일하게 적용됐으나 올해 3월부터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적용돼 1·2인 저소득 가구의 입주기회를 확대했다.

청약 접수는 7일부터 18일까지 LH 청약센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8월 중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LH는 고령자 등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행복주택 1.9만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위례, 서울 양원 등 1753호),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고양삼송, 동대구벤처 등 4997호) 등에서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