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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머니를 닮은 보살이 계시는 충북 음성 '玉龍寺'산신 기도차 백두산을 10년간 왕래, 태고종 소속 40년간 부처님 모셔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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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7  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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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머니를 닮은 보살이 계시는 충북 음성 '玉龍寺’

   
옥룡사 대웅전

故人이 되신 어머니를 절반 닮은 보살을 만나고

산신 기도차 백두산을 10년간 왕래, 태고종 소속 40년간 부처님 모셔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필자는 100%의 모습을 닮은 故人이 되신 어머니가 아닌 50%는 확실히 이목구비가 비슷한 생존의 어머니를 만났다. 청주에서 건강식품 유통업을 하고 있는 박옥경 대표를 업무 차 만나게 되었는데 그가 불쑥 필자에게 던진 말, “류 국장님, 저는 지난 4월초파일에 음성에 있는 옥룡사(玉龍寺)를 다녀왔습니다” 그 순간 필자는 “네? 옥룡사요? 그럼 오늘 한번 그곳을 저도 가 볼 수가 있을까요?”

무조건 이유도 없이 꼭 그곳 옥룡사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박 대표가 “네, 그럼 전화를 해 봐야 겠네요 그곳 주인이신 보살님이 계신지 안계신지를 확인해야하니까...” 마침 보살님은 출타를 하지 않고 계신다고 해서 박 대표는 약속을 정했다. 그리곤 오후 일을 마치고 4시경, 필자는 박 대표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 삼용1리 산35번지에 위치한 옥룡사(玉龍寺)>._대한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이었다.

   
 

청주 청원군청에서 약 50분이 걸렸다. 옥룡사를 들어가는 입구는 요즘 어디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봄의 꽃들이 만개를 하고 있었고 4월초파일을 상징하는 오색의 등(燈)들이 걸려있었다. 마침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꽃들은 한층 더 비에 젖어 선명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옥룡사를 올라가는 길은 조금 비탈길로 경사진 길이었지만 사찰 마당에 도착하니 그만큼 오른 탓으로 시야에 확 트인 시원한 연초록의 산야 전경이 안겨왔다.

바로 앞에는 대웅전과 산신각이 보였다. 우선 요사체로 들어가니 은빛머리에 머리를 올려 튼 노 보살이 필자를 맞이하는데 생전의 어머니가 반겨주시는 그런 모습이었다. 순간 필자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나의 어머니를 닮은 보살이 이곳에 계신가? 그래서 내가 이곳으로 금방 오고 싶었던 것인가?” 좌정을 하고 필자는 먼저 “보살님께서 너무도 저의 어머니를 닮아서 처음 뵙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스마트 폰 속에 있는 필자의 어머니 사진을 보여드리자 그 보살도 놀랬다.

山神 현몽으로 절 이름 짓고 1만평 산림 구입, 4년 전 절 세워

“기자님, 올해-내년 大運이 왔으니 열심히 노력하세요” 알려줘

“아, 조금 비슷하군요. 그러나 어르신 어머니가 더 미인 이십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필자가 본 그분 역시 젊었을 때는 미인으로서 뭇 남자들의 시선을 충분히 받았을 그런 모습이었다. 이렇게 해서 필자는 이날 그 보살님을 만나면서 그와 대화를 이어갔다. 그의 법명은 안안심, 그리고 본명은 장순자, 올해 77세로 40년째 부처님을 모셔오고 있으며 “우리 7천만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10년간을 오가며 계속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요사체 거실에는 그녀가 백두산 천지 앞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으로 찍은 사진도 걸려 있었다.

필자가 옥룡사의 유래를 묻자 장 보살은 “꿈 속에서 산신님의 현몽으로 절 이름을 받고 전국을 전전하다가 이곳 삼룡리, 즉 용 세 마리가 승천을 했다는 이곳에 안착을 해 절을 세운지가 4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필자가 옥룡사를 찾은것도 바로 룡(龍)자가 들어간 절이기에 달려온 것이지만 아무튼 이날 필자가 이곳을 찾은 것은 분명 인연이 있는 일이었다. 장 보살은 아들 3형제를 두었는데 그중 아들 하나가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주지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고 두 아들은 사회적으로 출세를 하여 잘 지내고 있다.

   
옥룡사 입구

장 보살은 “나는 이곳 사찰 부근에 1만평의 산림을 소유하고 있으며 부처님을 모시기 전에는 영화계에서도 종사를 하는 등 온갖 파란 많은 삶을 살아왔다”면서 지난날 시절의 야사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에 필자도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면서 “앞으로의 제 운명이 어떻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지자 그분은 “내가 기자님의 어머니를 닮았다고 하니 한 말씀 드린다”면서 산의 신령을 모시는 산신각으로 필자를 안내를 했다. 산신각이 있는 것을 보면 장 보살 역시 토속신앙을 인정을 하는 분이었다.

산신각에 들어가 향불을 키고 참배를 드리고 나자 “그간의 세월 기자님도 정말 파란 많은 고달픈 삶을 살아왔는데 올해와 내년은 분명히 대운이 들어왔으니 열심히 노력하시라”고 화답했다. 그리고는 “오늘 나도 아들을 만났기에 어미로서 아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저녁식사를 예약해 놓았다”고 말하는 순간 필자는 또 놀라야 했다. 필자에게 그렇게 따듯한 온정을 대해준 보살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옥룡사와의 인연, 분명 필자에게는 특별한 일 이었다.

옥룡사, 앞으로 더 잘 다듬고 가꾸면 수수하면서도 기품 있어 보이는 절 이기에 필자는 옥룡사를 떠나기 전 대웅전과 산신각을 폰에 담았다. 그 순간 “쓸데없는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라”고 부처님과 산신이 필자에게 조용히 일러주는 것만 같은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또 “주어진 모든 순간을 마지막인 듯 소중하게 여기며 살라”는 계시를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옥룡사 연락처: 010-9893-0198]

   
필자와 기념촬영을 한 장순자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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