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연기 구멍 없는 캐스팅,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에 한국의 기술력이 더해져 완성된 영화 ‘승리호’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인 영화 ‘승리호(각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제공·배급 ㈜메리크리스마스)’가 론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던 조성희 감독의 우주SF 영화로 기대를 모은 ‘승리호’는 그간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의 캐스팅 소식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번 공개된 론칭 예고편을 통해 드넓은 우주를 누비는 ‘승리호’의 활약상이 처음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로 한국 캐릭터들을 쏘아 올린 영화 ‘승리호’는 한국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만나 만들어낸 신세계의 한가운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승리호’의 론칭 예고편은 탁 트인 우주, 지구 위를 유영하고 있는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위성 궤도’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우주는 폐기된 인공위성, 표류하는 우주선 등 위험한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고 ‘승리호’는 돈 되는 쓰레기를 찾아 다른 나라 청소선들과 경쟁하며 우주를 누빈다. 스피디하게 다른 우주선들을 따돌리는 승리호의 활강과 액션은 ‘승리호’에 탑승한 선원들의 변신을 통해 더욱 색다르게 다가온다.

송중기는 조종사 ‘태호’ 역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특유의 멋스러움이 엿보이는 여유만만한 웃음과는 달리, 정작 신발도 없이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승리호를 조종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늑대소년’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조성희 감독과의 재회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영화 ‘아가씨’를 시작으로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늘 다른 시대 속 새로운 인물을 선보였던 김태리는 ‘승리호’의 젊은 리더, ‘장선장’ 역으로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예고하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진선규는 레게 머리와 온몸을 뒤덮은 문신으로 파격 변신한 모습으로 힘차게 엔진 코어 레버를 밀어내 이목을 사로잡는다. 영화 ‘범죄도시’와 ‘극한직업’, ‘사바하’ 등을 통해 위협적인 악당과 인간미 넘치는 코믹까지 단기간에 극과 극의 모습으로 관객의 호감을 얻은 진선규가 기관사 ‘타이거 박’을 어떻게 완성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가장 먼저 작살을 꽂는 청소선이 쓰레기를 차지하기에, 빠른 작살 솜씨가 관건인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의 모습은 한국 영화 최초의 모션 캡처로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기한 유해진을 통해 그려졌다. 휘파람 같은 소리와 함께 우주를 가르며 시원하게 유영하고 작살을 날리는 ‘업동이’의 활약상이 예고된다.

개인기와 매력을 겸비한 선원들의 팀워크, 슈퍼 빌런에 맞서 인류를 구한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가 아닌 한국인 우주청소부들이 어떤 앙상블로 우주를 누비고 ‘승리’를 자아낼지 올 여름 개봉하는 ‘승리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와 유해진의 모션 캡처 연기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이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다이내믹한 우주에서 빚어낼 신선한 앙상블과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을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케 하는 영화 ‘승리호’는 오는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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