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추억하며… 아들이 준비한 특별한 전시회”‘그들이 방행자를 죽였다’ 제작 전시회, 5월 8일 어버이날 전시 진행

▲ 전시회 포스터(자료출처= 토이키노)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어버이날 행사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독특한 이색 전시가 개최된다.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의 손원경 대표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영화 ‘그들이 방행자를 죽였다’의 제작 자료와 제작기를 엮은 작은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화 ‘그들이 방행자를 죽였다’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바쳤던 한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실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손원경 대표의 어머니(방행자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폰 속 동영상 편지들을 소재로 진행되며, 아들(손원경 대표)이 직접 제작 및 연출을 맡았다.

이번 전시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루 동안 어머니(방행자 씨) 관련 자료들과 영화 ‘그들이 방행자를 죽였다’ 제작기를 선보이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관람객이 없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진행되는 해당 전시는 영화 제작자이자 장난감 박물관을 운영했던 아들(손원경 대표)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진행하는 자체 어버이날 행사이다.

전시회에는 생전 어머니의 사진, 소송기록, 작품, 촬영본 일부 등이 전시된다.

손원경 대표는 “영화를 제작하는 1년이 넘는 시간은 온전히 어머니를 위한 시간이었다. 매일을 하루 같이 그를 생각했는데, 막상 단 하루 어머니를 위하는 날이 오자 그가 안 계셨다”며 “평생 전시를 했던 습관대로 어버이날을 기념하며 무료 전시를 진행한다. 어머니와 같이 쉽게 잊혀지는 노인 분들의 죽음에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5월 8일 어버이날, 서울 종로구 리수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토이키노는 현대 사회에서 장난감의 가치를 알린다. 장난감은 유년시절 우리 정서를 풍요롭게 함과 동시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했다. 이제 장난감 문화는 사회적, 시대적 관점에서 역사적 수집으로 또는 순수예술의 표현 수단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토이키노는 장난감 문화의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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