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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향후 경제분야 광폭 행보에 나설듯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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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3  0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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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향후 경제분야 광폭 행보에 나설듯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건강이상설'을 불식하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폭 행보에 나설지 여부가 3일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2일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활동을 중단한 지 20일 만에, 건강이상설이 본격 제기된 지 약 열흘 만이다.

공개된 김 위원장의 모습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을 찾았는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 2면에 대대적으로 공개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준공식 테이프를 직접 끊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영상에서도 그는 걸음걸이에 전혀 이상이 없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현지지도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천린비료공장은 북한이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뒤 김 위원장이 1월 초에 올해 첫 현지지도에 나섰던 곳이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김 위원장은 경제 관련 활동을 중단했었다. 약 4개월 만에 경제 행보가 재개된 것이다.

이는 북한이 앞으로도 정면 돌파전 중심의 경제 행보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나오게 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순천린비료공장의 완공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작년) 이후 이룩한 첫 성과"라며 "이 소중한 성과를 불씨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전역에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르도록 하라"라고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특히 북한은 올해 정면 돌파전에서 농업을 '주 타격전방'으로 규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농업과 관련한 경제 행보를 추가로 이어갈 수도 있다. 삼지연시 건설 3단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평양종합병원 등 주요 건설 사업으로 규정한 건설 대상들을 찾을 가능성도 높다. 정면 돌파전을 추동하기 위한 상징적 장소들을 찾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외부에서 제기된 건강이상설을 불식하기 위해 공개행보를 집중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북한은 통상 최고지도자의 신변 문제를 외부에서 제기하면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공개활동을 통해 간접적인 '답'을 내놨다.

지난 2014년 9월 발목 수술로 41일 간 잠행했을 때도 북한은 김 위원장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공개한 뒤 "불편하신 몸"이라는 언급을 내놓고 지팡이를 짚은 김 위원장의 모습까지 공개하며 나름의 대응을 했다. 41일간의 잠행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의 행보는 주목할 만했다.

그는 10월 14일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및 국가과학원 자연에너지연구소를 시찰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40차례 공개활동에 나섰다. 이틀에 한 번 꼴로 공개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그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집중적인 공개활동으로 과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외부의 의혹에 '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의 경우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흔적이 전혀 포착되지 않은 점이 2014년과 다르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완전히 '가짜'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한동안 김 위원장의 행보는 계속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실제 의학적 치료를 받았을 경우 북한이 지난 2014년처럼 간접적으로 관련 사실을 흘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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