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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류재복 칼럼> "'김정은 99% 사망' 등 가짜뉴스 퍼뜨린 태영호-지성호 국민들에게 사과해야"정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 발표에도 '이상설' 부추켜 혼란 야기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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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2  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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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류재복 칼럼>

"김정은 99% 사망' 등 가짜뉴스 퍼뜨린 

                         태영호-지성호,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태영호 "일어설수 없는 상태"     지성호 "이번주말 사망 발표할 것

정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 발표에도 '이상설' 부추켜 혼란 야기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20일 동안 미래통합당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사망설' 등이 정치권을 들끓게 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은 맞는다"며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참배에는 무조건 나와야 하는데,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못 했다는 것은 일어설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라면서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일가의 동선은 극비사항"이라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긴 했지만 '건강 이상'으로 단정한 것이며 노동신문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정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도 태 당선인은 "김정은 주변에 있거나 아니면 마음 놓고 나올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술 더 떠 지성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 '사망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 한다" 면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4. 30)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또 “다만 1%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을 기정사실화 하고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김여정 세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여정 쪽으로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김정은 이상건강설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와 청와대의 계속된 설명에도 계속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부추김으로 국민들은 혼란을 느껴야했다. 이유인즉은 태 당선인은 고위급 탈북민이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등장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태영호-지성호 당선인들, 국민들 비판 피할 수 없게 돼

국회의원 배지 달기도 전에 '신뢰 추락'한 불신의 정치인들

그러나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인 전날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김 제1부부장, 박봉주·김덕훈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김정은 건재과시가 나타나면서 '김정은 건강 이상설' ‘사망설’을 퍼뜨려온 미래통합당 태영호-지성호 당선인들은 국민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들 두 당선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대북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는 지 당선인의 사망설 주장은 하루 만에 '가짜뉴스'가 됐다. 이들 두 당선인은 이미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도 전에 '신뢰를 추락'한 불신의 정치인들로 향후 국회에서도 대북 정보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은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지나치게 가볍게 다뤄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국회의원 자질론'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2일 발표된 김정은 건재 보도를 보면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밝혔는데 청와대가 특정 국회의원 당선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특이 동향이 없다'는 거듭된 정부 입장을 두 당선인이 사실상 부인, 혼란을 초래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가짜뉴스로 대한민국을 또 한 번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상황임에도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며 "당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 정보와 거짓 선전·선동으로 답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두 당선인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려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영호-지성호, 이들 두 사람을 공천한 미래통합당 역시 4.15총선 참패로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 매우 좌불안석이 될 것이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설령 김정은에 대한 동정, 즉 001동향을 알고 있다 해도 가짜뉴스인 ‘건강이상설’이니 ‘사망설’을 퍼뜨리지도 말고 침묵으로 일관했어야 옳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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