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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류재복 칼럼> "대한민국 안보에 불안 주는 가짜뉴스, 처벌해야"'사망설'까지 퍼졌던 김정은, 건재한 모습으로 등장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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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2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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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류재복 칼럼>

“대한민국 안보에 불안 주는 가짜뉴스, 처벌해야”

   
 

 ‘사망설’ 까지 퍼졌던 김정은, 건재한 모습으로 등장

‘사망설’은 악성소문과 왜곡된 정보로 전염병처럼 퍼진 현상

[코리아데일리=류재복 칼럼] 지난 20일간 사망설 까지 퍼지며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국제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누군가 주장하듯 혼자서 걷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도 아니었고, 이미 숨을 거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는 노동절인 1일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었고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환호하는 주민들에게는 '손을 저어 답례'를 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20일간의 자신의 '사망' 또는 '건강이상'에 관한 세상을 뒤흔든 온갖 가짜 뉴스를 한방에 눌러버렸다. 그의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 기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으면서 발단이 됐다. 사실 참배할지 말지는 절대 권력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자신의 '마음 내키는 대로'이다. 그런데 이때부터 세계 언론은 그의 건강이상에 의혹을 제기하며 온갖 억측을 갖게 했다.

물론 그는 30대 중반임에도 140kg이라는 지나친 비만과 심장병 등 가족의 유전적 병명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이슈였지만, 이번 사태는 한마디로 악성 소문이나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을 뜻하는 '인포데믹'의 산물이었다. 사실이 아닌 ‘추측’이 탈북자 사회로 흘러가면서 검증되지 않은 '내부 소식통' 등을 내세운 탈북민과 보수 매체, 보수 유튜버들의 '확신'으로 이어졌다. 국내 보수 성향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달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주장했다.

탈북자출신 태영호-지성호도 가세, 혼란확산 반성해야

정부 김정은 사망설 일축 "특이동향 없다" 발표, 현명한 조치

여기에 한술 더 떠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이다. 김 위원장이 다시 복귀하기 어려우며 현재는 섭정 체제에 들어갔다"고 주장했고 이어 지난 1일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고 탈북민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탈북민 네트워크에서는 “김정은 사망으로 북한 지도부가 지난달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선양 국제열차를 중단한다고 중국 측에 통보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온갖 주장이 난무했는데 이는 유튜버들과 보수매체 네트워크로 전파되며 '온전한 팩트'로 변조됐다. 특히 보수 유튜버들은 “중국의 북부군구의 전차부대가 김 위원장 사망으로 단둥에 집결했다” “대만의 정보국장 추궈정(邱國正)이 김정은의 아픈 상태를 확인하고 비상계획 마련 중”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돌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하루에도 몇번씩 '죽기 직전의 병자'와 '고인'으로 만들었고 분단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사회에 혼란을 주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을 일축하며 "특이동향 없다"고 밝히고, 심지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관련 정보를 종합해 '특이동향 없음'이라는 권위를 실은 결론을 내렸다. 이는 참으로 현명한 조치였다. 이러한 조치에 보수극우파들은 “문정권이 김정은의 사망을 감추고 있다”는 주장을 퍼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절에 북한 주민의 식량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 비료생산을 위해 새로 건설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등장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북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 역시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만 공개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태영호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카트를 근거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제는 특단의 조치를 써서라도 이렇게 우리의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비용과 노력의 소모를 초래하는 가짜뉴스를 만드는 집단을 처벌해야 하고 또 탈북민들은 물론 한국 정부의 발표를 경시하고 확대 재생산 하는 미국, 일본, 특히 국내 일부 보수 언론도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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