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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잠행... 21일간의 김정은, 세계속의 화제인물로 부각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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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2  19: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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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적인 잠행...21일간의  김정은, 세계속의 화제인물로 부각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20일간의 잠행을 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행사 영상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듯 자연스럽게 걸으며 담배를 피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시종일관 연출했다. 2일 조선중앙TV는 순천 인비료공장을 방문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도했다. 공장 소개 영상 뒤 등장한 김 위원장은 특유의 '환영곡'과 행사장에 모인 건설자들의 '만세' 환호를 받으며 준공식 행사장에 등장했다.

검정색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정치국회의 당시와 비교해 다소 피부가 거친 모습이긴 했지만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걸으며 연단을 향해 이동했다. 김 위원장 뒤로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 간부들과 함께 검은색 마스크를 쓴 경호원들이 따랐다. 또 김 위원장이 연단에 오르자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뒤에서 의자를 빼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연단에 앉아 깍지를 낀 두 손을 테이블에 올리고 진지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행사 도중 바로 왼편에 앉은 김재룡 내각총리와 마주보면서 대화를 하고 크게 함박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준공식 테이프를 자르는 식순에서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가위 받침대에 황금색 손잡이가 달린 가위를 건넸다. 이를 받아든 김 위원장은 붉은 색 테이프를 잘랐다. 손동작이나 움직임 등에서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행사 뒤에는 환호하는 인비료공장 건설자들을 향해 밝은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행사가 끝나고 간부들도 함께 카트를 타고 이동했다. 공장 부지가 넓은 만큼 김 위원장은 카트를 대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트 이용 시간은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지만 영상에서 카트가 두 차례 등장했고 짧은 시간만 나온 것으로 봤을 때 건강이상설과 개연성은 적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특히 잠행 기간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는 설이 있었던 김 위원장은 이를 일축하듯 공장을 시찰하며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평소와 같이 김 위원장의 말을 수첩에 받아적었다. 인비료공장 내 통합생산체계(전산시스템)를 보면서도 김 위원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옆에 유리 재떨이를 놓은 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공장 내외부 여러 곳을 둘러보며 뒷짐을 지고 걷기도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행사 동정 보도는 통상적인 보도와 달리 사진을 섞지 않고 전체를 영상으로만 구성했다. 외부에서 제기된 '건강이상설', 사망설'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10일 이상 잠행을 한 것은 올해만 벌써 네 번째로 기록된다. 올해 가장 긴 잠행 기간은 21일로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월25일부터 2월16일까지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도 40일 동안 잠행을 한 것 등을 미뤄봤을 때 이번에도 통상적인 잠행이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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