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2주 후에야 나타날 것”

▲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달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정부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10명 내외로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의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의 안정적 상황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었던 시기의 성과가 2주 후인 이제서야 비로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제대로 지켰는지는 역시 2주 후에야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의 확진자 숫자를 보고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신규 확진환자 9명 가운데 1건은 국내 확진 사례이고, 해외유입 신규 사례는 총 8건으로 검역단계에서 4건, 지역사회에서 4건이 확진되었다”며 “지역사회에서 신규로 확진된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지금까지의 방역 노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이번 연휴기간 동안 개인위생과 건강관리,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오늘은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의 시작이고 또 어제부터 긴 연휴가 시작되었다”며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으나, 많은 분들께서 여행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행지에서라도 손 씻기,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자체와 시설의 방역에 대한 안내와 지도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면서 경과를 관찰하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여행 이후에 혹시라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몸이 안 좋으면 외출하지 말고 반드시 혼자서 집에서 쉴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과 여행 관련 사업주분들, 종사자분들께서는 연휴기간 동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가운데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마지막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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