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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황금연휴엔 '랜선 여행' 떠나볼까?
박노충 기자  |  gvkorea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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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30  23: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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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출처=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코리아데일리=박노충 기자]방구석’, ‘집콕’, ‘랜선’ 등과 같은 단어들은 코로나19로 바뀐 우리들의 일상을 잘 보여준다. 방구석에서 세계 유명 공연들을 감상하는가 하면, 집콕하며 새로운 취미 활동을 찾아보기도 하고, 또 랜선으로 가보고 싶은 곳을 구경하며 수 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텨왔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상당히 줄어든 모양새다. 정부에서는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뤄진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단, 큰 위험이 발견되면 언제라도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일단 5월 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 상태다. 일부 제한이 완화되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가운데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그간 준수해온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해양생물 3D 콘텐츠로 감상해본 흑동고래.(자료출처=정책기자 한아름)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4월 18일에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혹시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분명 따뜻한 봄 날씨를 마음껏 즐기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모처럼 주어진 긴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스러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소중한 우리 일상을 되찾기 위해 며칠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오프라인 여행 대신 ‘랜선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온라인상에서도 마치 나들이를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콘텐츠들이 다채롭게 존재한다. 온라인 씨큐리움부터 꽃놀이까지 랜선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랜선으로 즐기는 바다 속 탐험

평소 아이가 아쿠아리움을 좋아했다면 해양환경정보포털(https://www.meis.go.kr/)의 ‘해양생물 3D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국민들의 해양생물과 해양 생태계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개발한 교육 콘텐츠로 현재 84종의 개체가 3D 콘텐츠로 제공되고 있다.2

다양한 서식지에 살고 있는 해양생물들을 360° 회전하며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북방긴수염고래 등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생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온라인 씨큐리움(http://www.mabik.re.kr/)도 흥미롭다. 생명의 탑, 다양성 월, 해조류, 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어류 등 7000점 이상의 다채로운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는데 스트리트뷰를 통해 생동감 있게 현장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다.

1분 순삭 방구석 여행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외출을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싱그러운 봄의 영상을 스케치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1분 순삭 방구석 여행’이란 이 콘텐츠는 마치 압축된 자연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높은 해상도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몰입감을 높여 보는 내내 집중하게 되고, 정말 말 그대로 1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1분 순삭 방구석 여행 영상 중.

현재 전남 광양 매화마을의 봄 풍경을 비롯해 충주호 벚꽂길,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의 영상이 공개되고 있으며 다음 번 방구석 여행에서는 어떤 곳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집에 앉아서 VR로 구경하는 안양

안양 8경, 안양예술공원 등 안양의 인기 관광지를 만나볼 수 있는 ‘안양, 아냥?!’이 새롭게 단장했다.

   
▲ ‘안양, 아냥?!’의 VR 여행 콘텐츠.

이중 VR 여행 콘텐츠에서는 안양시의 주요 명소들이 로드뷰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리산성지, 평촌중앙공원, 안양예술공원, 안양천 쌍개울 문화광장, 병목안시민공원, 삼막사, 안양새물공원,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등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 편하게 집에 앉아 도시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내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국립생태원

지난 4월 20일부터 국립생태원에서는 집에서도 전시와 환경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태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시기획전에서는 직접 전시관에 있는 것처럼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계와 기후변화 전시’ 등의 가상현실 전시를 비롯해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지구별 여행’ 등 14개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 국립생태원이 선보이는 온라인 전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이러닝 교육 콘텐츠도 제공돼 가상현실 전시를 체험한 뒤 아이들과 함께 생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된 학습 과정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떠나는 꽃놀이

봄꽃 축제가 한창일 시즌이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 취소가 된 가운데 전라남도 신안군청에서는 랜선 봄꽃여행을 열고 있다. 작년부터 수선화 축제를 선보이기 시작해 올해 역시 수선화를 정성스레 가꾸며 축제를 준비했지만 취소가 되며 대신 온라인상에서 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 신안군청 홈페이지에 중계되고 있는 수선화 축제의 현장.

200만 송이에 달하는 수선화가 그려내는 장관을 비롯해 유채꽃, 튤립 등 봄향기를 가득 머금은 봄꽃들을 신안군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황금연휴에 떠나 볼만한 랜선 여행지를 살펴봤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으로 많이들 지친 상황이겠지만 마지막까지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위기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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