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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 선언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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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7  2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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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 선언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 나와 “두 달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우리는 생활하고 일을 하며 보냈다. 그리고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 이날 뉴질랜드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아던 총리는 “더는 확인되지 않은 광범위한 확산은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다. 우리는 이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승리 선언을 한 뉴질랜드는 전역의 이동 제한 단계를 ‘3단계’로 완화할 예정이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달 24일 ‘4단계’ 경계수준의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선포했다. 식료품점, 약국, 병원 등 일부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는 운영을 중단했다. 대학을 포함한 초·중·고교에도 휴교령을 내렸다.

이동 제한 단계가 3단계로 완화되면서 뉴질랜드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소매업체와 식당 등의 운영이 일부 재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 계획을 세운 기업체들은 현장 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가디언은 약 100만명의 근로자가 다시 일터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린이집과 학교도 29일부터 일부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던 총리는 “바이러스가 다시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새로운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는 마지막 남은, 몇 안 되는 확진 사례까지 소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의 3단계 이동제한령은 내달 11일까지 유지된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계속 힘을 더 모아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더 오랜 기간 3단계에 머물러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39세인 아던 총리는 2017년 10월 선출돼 세계를 이끄는 여성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WP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코로나19가 유럽에 확산하자 신속하게 국경을 통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초기 대처부터 “모든 뉴질랜드인이 집에 머물고 교류를 중단하길 원한다”고 명백하게 밝혀 혼란을 최소화했다. 아던 총리의 발 빠른 대응으로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00명 이하로 다른 나라에 비해 피해가 작았다.

아던 총리는 최근 자신을 포함한 모든 장관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월급을 20% 삭감해 코로나19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신은 그가 대중들의 공감을 사는 것은 물론 사태 해결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방송인인 우피 골드버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ABC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아던 총리에 대해 ‘결단력을 보여준 이성의 목소리’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왜 미국은 이런 나라들처럼 여성 지도자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한탄했다. 공동 진행자인 메건 매케인도 아던 총리가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재임 중 임신한 첫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며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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