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조정석이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극본 이우정/기획 tvN/제작 에그이즈커밍)’ 7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2.1%, 최고 14%(전국기준)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8.3%, 최고 9.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가구, 타깃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익준(조정석 분)은 삶의 의지를 상실한 환자를 마주했다.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간이식 환자에게 의아함을 가진 익준은 다시 입원할 것을 권유했지만 환자는 “입원 안 할 겁니다. 저 그냥 죽을래요. 선생님”이라며 진료를 거부했다. 이군은 삶을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환자를 걱정했다.

이후 익준은 환자의 병실을 찾아 밝은 모습으로 일관하며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노력하였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환자는 “남편이 젊은 여자랑 바람 펴서 살림 차린 줄도 모르고 큰절 했다. 자기 죄책감 때문에 나에게 간을 준거다”며 남편이 외도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 줬다고 생각해 절망에 빠져 치료를 거부하고 있던 것.

익준은 “아닐 거예요. 남편분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닐 거예요”라며 위로를 전했지만 돌아온 것은 “선생님은 좋은 부모 만나서 좋은 교육 받고 자라 모를거다. 세상이 다 아름답고 착하죠?”라는 차가운 대답이었다.

그러나 익준은 포기하지 않고 퇴근길 다시 한 번 환자를 찾았다. 여전히 약을 먹지 않고 무기력한 환자에게 다가간 그는 “바람을 언제 폈고 그 의도가 뭐든 간에 남편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거다. 목숨 걸고 기증한 거다. 그런 남편 이제 그냥 알아서 잘 살라고 하고 어머니 인생 사셔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혼 얘기를 꺼냈다.

익준은 “저도 와이프가 바람나서 이혼했어요. 처음엔 자존심도 상하고 남들 보기도 너무 창피하고”라고 밝히며 이혼 이후 겪었던 힘들었던 속사정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이어 “근데 어느 날 갑자기 걔 때문에 내 인생 이렇게 보내는 게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어떻게 다시 찾은 건강인데 남편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약 드시고 악착같이 건강 회복하세요. 어머니 인생이잖아요”라는 환자를 위한 진심 어린 걱정과 위로를 건네었다.

전담 의사임을 넘어 한 사람으로서 건넨 진정성 있는 위로는 환자에게 전해지며 치료 의지를 북돋았고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는 조정석의 호소력 깊은 연기는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조정석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속마음을 담담하지만 묵직한 어조로 촘촘하게 표현, 밝은 모습 뒤 홀로 힘들었을 익준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농축된 감정의 결이 깊은 연기를 선보여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매 회차마다 각기 다른 감정의 톤을 그리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넘나드는 진정한 힐링을 전하는 조정석을 향한 시청자들의 ‘익준앓이’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편,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조정석과 함께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김해숙, 김갑수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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