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핫 뉴스] 김정은 수술 후 중태 구데타 징후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국방부 "북한의 전반적인 사안을 예의주시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미국 CNN의 보도와 관련 우리 군에서 파악한 김 위원장의 최근 동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이상설이 사실일 가능송이 높다.

이에 앞서 앞서 21일 CNN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김정은 수술후 위중설 첩보를 입수해 현재 중앙정보부(CI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의 공식입장을 받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이와함께 북한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참석하던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이상 징후의 시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4.15 총선 당일에는 정치부와 통일부 기자들 중심으로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된 지라시(사설정보지)가 돌기도 했다.

또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만 해도 김 위원장의 건강은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지난 19일 평양으로 복귀했으며 지금 향산특각에는 일부 의료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시술을 받은 배경과 관련해 지나친 흡연과 비만, 과로 등이 원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만약의 사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아직은 사망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 빠지게 된다면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백두혈통 명목으로 표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고 전했다. 이는 권력서열 2위로 복귀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수술을 앞두고 믿을 사람은 김여정 제1부부장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의 사태에 접어들게 된다면 권력승계는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과정에서 만약 쿠데타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김씨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설도 중국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다.

올해 36세로 알려진 김정은은 아직 젊은 나이지만 당뇨와 고혈압, 지방간 등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8년 국정원은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비교적 양호하지만 당뇨 및 고혈압이 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두 심혈관계 질환을 앓아 가족력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난 겨울 잇따른 백두산 등정이 김정은의 심장 건강에 부담을 줬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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