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소향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8일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아이디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고 밝히며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김근태 후보는 “조작에 이용당한 국민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아이디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를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원 사재기를 했다고 언급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이다. 이들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향의 소속사 준뮤직 Ent.는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가 주장한 ‘음원 순위 조작’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음원과 관련하여 그 어떤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음원 사재기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불법이고, 당연히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애꿎은 가수가 피해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 경고했다.

한편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는 지난 2017년 3월 30일 인공지능 큐레이션 회사 크레이티버를 설립했다. 앤스타컴퍼니 대표 김모 씨는 새로운 음원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던 과정에서 송하예, 영탁 등의 친분 있는 회사의 노래로 단순 테스트를 했던 것뿐이라고 사재기 의혹은 오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하 소향 소속사 준뮤직 Ent.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소향의 소속사 준뮤직 Ent. 입니다.

금일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가 주장한 '음원 순위 조작’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당사는 아티스트 음원과 관련하여 그 어떤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

음원 사재기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불법이고, 당연히 근절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애꿎은 가수가 피해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당사 아티스트 관련하여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순위 조작을 시도한 일이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본 건과 관련하여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