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국자·가족에게 마스크 총24매 지급 … 재난안전대책본부·주민센터에서 사전 접수

▲ 강남구해외입국자 특별수송(사진=강남구)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유럽과 미국 등 해외입국자 급증에 따른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를 위해 3일부터 입국예정자 사전조사를 실시, 이미 329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구는 입국예정자 가족으로부터 대상자의 기본정보(이름·생년월일·연락처·주소·입국일 등)를 접수받은 뒤 입국 당일 모니터링 전담 공무원을 배정하고, 해외입국자에게 마스크 14매, 가족에게 10매 등 총24매를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선제적인 해외입국자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입국자 규모, 대상자의 출국지 등을 사전에 파악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입국자 관리시스템은 공항에서 입국자를 일일이 조사한 뒤 명단을 지자체로 통보하고, 지자체가 내용을 분류하기까지 꼬박 2일이 소요돼 사실상 자가격리자 관리에 이틀 간 공백이 발생한다.

강남구는 해외입국자를 미리 파악한 뒤 입국 시 공항리무진버스와 앰뷸런스를 신속히 지원해 모든 입국자가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뒤 집까지 안전하게 수송하고 있다.

구는 예비입국자의 가족에게도 생활수칙 준수 등 안내를 통해 2차 감염을 방지하고, 가족들이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호텔 투숙을 원할 경우 구청에 문의하면,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 강남패밀리호텔,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신라스테이 역삼 등 4개 호텔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신청은 4월 중 입국하는 예정자의 가족이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02-3423-5555) 또는 동 주민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 1일부터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만큼, 유학생 등 입국자가 많은 강남구는 빈틈없는 선제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해외입국 예정자 가족분들께서도 자신과 57만 강남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전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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