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아무도 모른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역대급 떡밥 회수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연출 이정흠)’ 10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10.1%(2부)를 기록,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위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까지 치솟는 등 부동의 월화극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10회는 앞서 9회 말미에 공개된 파격 암전 예고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화면 없이 주요 인물들의 의미심장한 대사만 들려온 10회 예고를 두고 제작진이 폭풍 전개의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혀 더욱 기대가 뜨거웠다.

이날 방송은 차영진(김서형 분)과 이선우(류덕환 분)가 고은호(안지호 분)의 추락 비밀을 추리해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15살 소년 고은호는 누군가에게 떠밀린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스스로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렸던 것. 소년을 스스로 추락하게 만든 이유는 시청자들의 의심을 샀던 밀레니엄 호텔 사장 백상호(박훈 분)였다.

백상호는 장기호(권해효 분)에게 무언가를 빼앗고자 했고 이에 백상호의 수하 오두석(신재휘 분), 고희동(태원석 분), 배선아(박민정 분)이 장기호를 쫓았지만 놓쳤던 것. 도망치다 길에 쓰러진 장기호를 우연히 발견한 고은호가 그의 생명을 구했고, 응급실로 옮겨진 장기호는 고은호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이후 백상호의 수하들은 장기호가 건넨 정체불명의 물건을 빼앗기 위해 고은호의 뒤를 밟았다.

고은호가 하민성(윤재용 분)의 운전기사 최대훈(장재호 분)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를 목격한 백상호는 좋은 사람인 척 가면을 쓴 채 고은호를 구해줬고 자신의 호텔로 데려왔다. 백상호는 수하들을 시켜 고은호를 데려간 자신의 모습을 목격한 최대훈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했다.

밀레니엄 호텔 내 자신의 아지트로 고은호를 데려온 백상호는 장기호가 건넨 물건에 대해 고은호를 떠봤고, 고은호는 선을 그으며 이상한 상황임을 눈치 채고 도망쳤다.

고은호는 서둘러 호텔에서 빠져나가려고 비상구를 달리다 오두석과 마주쳤고, 그를 피해 옥상으로 도망쳤다. 이어 고은호는 학교에서 했던 완강기 안전교육을 떠올리며 스스로 몸에 줄을 묶고 옥상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백상호의 수하 고희동이 완강기 줄을 잡아 당겨 고은호를 끌어올렸고 이대로는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인 고은호가 스스로 줄을 풀고 추락한 것. 차영진과 이선우는 호텔 옥상에 길이가 다른 새 완강기가 있는 것을 보고 추리를 이어갔다. 그 결과 둘은 고은호를 저항 없이 호텔로 데려올 수 있으며 장기호와 관련 있는 인물이 배후라 생각, 백상호를 의심했다.

같은 시각 차영진과 이선우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음을 눈치챈 백상호는 더 악랄하게 움직였다.

방송 말미 차영진이 성흔 연쇄살인으로 사망한 피해자 최수정(김시은 분)의 친구였음이 세상에 드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차영진은 고은호의 병실을 찾았고, 기적처럼 고은호가 깨어났다. 화분은 잘 있는지 묻는 고은호, 오열하는 차영진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고은호의 추락과 관련, 그물처럼 엮여있던 사건들이 모두 드러나며 떡밥들이 대거 회수됐다. ‘아무도 모른다’는 치밀하고도 폭풍 같은 전개로, 사건의 전말을 흡인력 있게 보여줬다.

여기에 엔딩에서 고은호가 깨어나면서 또 어떤 충격 스토리가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월화극 최강자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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