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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유사사건 중국에서도 발생... 회원수만 800만명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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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9  16: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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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유사 사건이 중국에서도 발생...회원수만 800만명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제작·공유·관람한 이른바 '엔번방(n번방)' 유사 사건이 중국에서도 벌어졌다. 회원 수만 800만명 이상에 한국에 서버를 뒀다는 말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내에선 최근 800만명 이상의 등록회원을 보유한 해외 서버 기반 아동음란물 사이트 실태가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공분에 휩싸여 있다. 구체적으로 야마오논단(芽苗论坛), 뤄리왕(萝莉网), 여우~러위안(呦~乐园), 츠위안궁관(次元公馆) 등 사이트에서 아동음란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신징바오 기자가 27일 새벽 직접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고, 실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진엔 '4세 여아', '눈이 크고 예쁜 뤄리(귀여운 여자아이)' 등 설명이 붙었다.  음란물은 사용자 이름과 암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 뒤 회원권을 충전할 경우 제공된다고 한다. 충전액은 30위안(약 5100원)에서 3000위안(약 51만5200원) 상당이며, 주간, 연간, 평생 회원권이 있다.

이 사이트는 특히 제3의 플랫폼을 통해 돈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일부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충전 대신 유인용 음란물을 일정 수만큼 퍼뜨릴 경우 회원권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부분이다.

피해 유형도 한국 n번방 사건과 유사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성 착취물은 피해자들이 강요에 의해 탈의를 하는 등 협박하에 촬영한 영상이라고 한다. 이에 중국 언론에선 '국내판 n번방'이라는 표현도 나오고있다.  온라인 아동 성 착취물을 추적하고 오랜 기간 우려를 제기해온 한 네티즌은 "(피해 아동 중) 일부는 그저 초등학생"이라며 "속아서 (성 착취물을) 촬영한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고 했다 

이런 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쏟아지지만, 사이트들은 빠르게 주소를 바꾸며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야마오논단의 경우 2012년께부터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아 구 사이트는 없어졌지만 새로운 사이트가 즉각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이트의 경우 회원 규모가 8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3~4분에 한 명씩 회원이 추가되는 사이트도 있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사이트의 경우 서울에 서버를 뒀다는 의혹이 나온다.

베이징 캉다 로펌 소속 한샤오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아동음란물 웹사이트 구축자 및 동영상을 업로드한 사람, 네트워크 플랫폼 관리자 등이 형법 및 공공안전 관련 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웹사이트 운영자 및 성 착취물 생산자뿐만 아니라 '관람자' 처벌 여부에 대한 의견도 오가고 있다. 아직 중국에는 관람자에 대해 어떤 법적 처벌을 물을지를 규정하는 법률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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